휘발유·경유 가격 역전 현상이 8개월여 만에 종료됐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579.29원으로 경유 가격(1577.87원)을 넘어섰다.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을 앞지른 건 지난해 6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그간 경유는 휘발유보다 싼 가격에 판매됐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다.
올해 1월부터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축소된 영향이 크다. 반면 경유의 유류세 인하 폭은 37%로 유지됐다.
최근 들어 국제 경유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휘발유 평균 가격이 경유 가격을 웃도는 현상은 2~3주가량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정책이 가격의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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