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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다 ‘돈 관리’ 못해 무너지는 기업들…재무 테크가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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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트렌드]기업 재무 분야 디지털혁신 이끄는 스타트업


혁신은 잔잔한 물결처럼 다가오다가 어느 순간 거대한 너울로 변해 세상을 뒤덮습니다. 경제·사회 패러다임의 변화를 대표하는 핵심 키워드를 발굴하고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분석해 미래 산업을 조망합니다.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아무리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기업이라도 세무·회계 업무를 등한시하고선 마냥 성장 가도를 달리기가 어렵다.

메쉬코리아, 샌드박스네트워크, 핏펫, 그린랩스 등 1년 전만 해도 전도유망한 미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으로 촉망받던 스타트업들이 자금관리를 못해 줄줄이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 이를 반증한다.

마케팅 비용을 과도하게 집행한다거나 서비스 원가율이 높아 매출 규모가 커질수록 손실이 늘어나는 등의 재정적 문제를 경영진이 미리 알았다면 현금 흐름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했겠지만 이들은 사태가 커지고 나서야 뒤늦게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적은 비용으로 최선의 성과를 내야 하는 기업들로선 개발인력을 꾸리기 바빠 대부분 재무 영역에는 소홀하다. 그로 인해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까진 아니더라도 빈번히 재무 문제로 골머리를 앓게 된다.

최근에는 재무 업무를 대신해주는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하며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전문적인 재무관리 역량을 내재화하는 것이 좋지만 ‘저비용 고효율’ 자금 관리가 중요한 기업으로선 이들 플랫폼이 긴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혜움랩스, 협업형 AI봇을 활용한 세무 기장 서비스



카카오톡 기반 협업형 AI 세무 기장 서비스를 운영하는 혜움랩스가 대표적이다. 혜움랩스는 세무법인 혜움의 자회사다. 이 회사의 세무 기장 서비스는 고객이 요청한 문의에 대해 AI봇이 세무 전문가에게 1차 답변을 추천하고, 세무 전문가가 이를 검토한 뒤 고객에게 최종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챗봇이 자동으로 고객을 응대하는 것이 아닌 세무 전문가와 AI의 협업을 통해 검토와 응대가 이뤄지기 때문에 세무 서비스의 정교함과 만족도가 더욱 높다는 분석이다.

혜움랩스는 개인 및 법인이 매출·매입·손익 등 재무·회계 정보를 일괄 관리하고 세금 조회·납부까지 가능한 ‘세무 리포트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복잡한 재무 문제와 세금 납부 누락에 따른 가산세 부가를 방지해 사업자가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경정청구 서비스 ‘더낸세금’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도 별도의 수수료 없이 간편하게 환급금을 진단받고 세금 환급이 이뤄지도록 돕는다. 현재까지 더낸세금을 통한 누적 환급 진단액은 362억원을 기록했다.

경정청구는 법정신고기한이 지난 후 5년 이내 납세자가 세금을 더 냈거나 잘못 낸 경우 국세청에 환급을 요청하는 것을 말한다. 영세 사업자는 경정청구의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주로 대형 회계법인이 대기업 위주로 해왔던 업무다.

더낸세금은 AI가 사업자의 정보와 과거 신고 내역을 분석하면 세무 전문가들이 누락 사항 등을 추가 검토해 국세청에 청구하는 방식이다. 환급 대상 사업자 중 직원 4명 미만인 곳이 47%, 연매출 5000만원 미만이 62%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고위드, 기업 자금 관리 돕는 현금흐름 서비스



스타트업을 위한 B2B 금융 솔루션 기업 고위드는 실시간 현금 사용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체계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현금흐름’ 서비스, 기업 자산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출경비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금흐름 서비스는 금융기관과 데이터를 연동해 기업 보유 계좌와 실시간 거래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입출금 거래 내역에 거래 목적을 입력하면 기업의 현금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현금리포트도 자동 생성해 제공한다.

과거 12개월의 잔고 및 입출금 추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스타트업의 중요 지표인 번레이트(현금 소진 속도)와 런웨이(현재 보유한 현금 잔고로 생존 가능한 기간)를 자동으로 계산해 보여주기 때문에 자금 운영이 수월하다.

지출경비관리 서비스는 앱을 통해 결제 내역과 사용 용도를 바로 제출할 수 있도록 번거로운 절차를 간소화했다. 관리자는 △카드별 △부서별 △사용자별 △용도별 경비지출 현황을 간편히 파악할 수 있고, 이용자는 관리자의 승인 결과를 바로 확인 가능하다.

로그스택, 회계감사에 수반되는 ‘IT감사’ 업무 자동화



2018년 외부감사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국내 모든 상장사는 회계감사를 할 때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정보기술(IT)감사를 받아야 한다. IT감사는 재무제표의 근거가 되는 내부 기록들이 어떤 IT 시스템에 의해 작성됐는지 검증하는 절차다.

기업 내부에서 일어나는 회계부정을 잡으려면 해당 행위가 일어났을 때 즉각적으로 경고 알람을 띄워야 하지만 인력 기반의 기존 내부통제 시스템으로는 역부족이라 전용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

로그스택은 초당 수만 건의 데이터 처리 속도로 고객사의 모든 로그를 별도의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IT감사에 필요한 정보를 바로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존 솔루션 대비 IT감사 비용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로그스택은 IT감사 자동화 솔루션이 시장에 정착하면 회계장부에서 수행되는 행위들을 데이터로 변환하는 것을 넘어 각 산업군에 맞춰 리스크 징후를 잡아내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재무 서비스도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널리소프트가 운영하는 세금신고앱 ‘SSEM’은 지난해 1~7월 매출만 약 2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도 전체 매출(8억2000만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외에 모두의회계(구 하우투비즈랩)가 운영하는 세무 대행 프로그램 ‘머니핀’, 부가세·종합소득세 신고를 지원하는 ‘이지샵’, 소상공인의 세금 관리를 돕는 ‘리드넘버’와 ‘택스비’, 자비스앤빌런즈의 ‘삼쩜삼 마이비즈’ 등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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