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패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강남권에서 최고가보다 무려 18억 원대 급락한 거래가 이뤄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강남권마저 급락하면서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는 역대 최대 하락을 기록했는데요. 그리고 올해 들어서도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군과 교통 이점에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이 한강조망권까지 확보.
서울 강남권 재건축의 상징으로 불리는 반포 주공1단지 이곳은 고금리에도 가격을 유지해왔지만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최고가 73억 하던 전용면적 140㎡가 최근 54억 5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5개월 만에 무려 18억 5천만 원 급락한 것입니다.
전용면적 106㎡도 최근 43억 원에 팔려 지난해 최고가 59억에 비해 16억 원 떨어졌습니다.
같은 평형이라도 대지 지분 등 권리가액에 따라 매매가가 크게 차이 나긴 하지만 분위기는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확연하게 달라진 것입니다.
근처 반포자이 전용면적 84㎡ 역시 최근 지난해 최고가보다 10억 원 넘게 떨어졌고 강남구 도곡렉슬 대형평형도 14억 5천만 원 급락한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과거에는 공급이 부족해서 빚내서 사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이 강남권에 공급이 되니까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 것.
강남권 고가아파트도 지속되는 고금리에 버티지 못하고 초급매물이 나오면서 일부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당분간 집값은 약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연간 22.09% 떨어져 2006년 조사 이래 가장 크게 내렸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보다 하락 폭이 2배에 이릅니다.
2021년 30% 넘게 올랐던 인천과 경기도도 상승폭의 3분의 2 이상을 반납했습니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했지만 낙폭이 다소 줄었을 뿐 올해 들어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하락세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실수요자의 경우 고금리 지속 여부와 경기 동향 등을 지켜보며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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