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2개월만에 1300원을 넘어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정책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가치가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2시 43분 현재 전 거래일(1284.8원) 보다 8.7원 오른 1300.2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1원 상승한 1291.9원에 개장해 연고점인 1300원을 넘어섰다.
장중 기준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12월 20일(1305.0원) 이후 2개월 만이다.
달러 가치가 오른 이유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연준 고위 인사들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에 힘을 싣는 발언을 이어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 시각) 오후 9시30분 104.28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가 강세를 띄며 아시아 주요 통화는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연준의 긴축 우려가 고조되며 국고채 3년물 금리도 이날 한달 만에 3.6%대로 진입했다. 3년물 금리가 3.6%대를 보인 것은 1월 6일(3.681%) 이후 1개월 만이다. 국고 2년물 금리와 5년물 금리도 각각 15%포인트 안팎 상승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