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미국 동거 커플의 3분의 2가 재정적으로 도움된다고 밝혔으나, 열 명 중 네 명꼴로 동거를 후회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14일 부동산 사이트 리얼터닷컴의 여론조사회사 해리스X가 3009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동거가 재정적으론 도움이 되나 40% 이상이 추후 그 결정을 후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거를 위해 함께 이산 사람들의 약 3분의 2는 재정적으로 동거가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고 젊은 커플인 경우 기여도가 훨씬 더 높다고 응답했다.
소위 MZ(밀레니얼+Z)세대 응답자들 75% 이상은 재정적 상황이나 통근 거리가 가까워지는 것 중 한 가지 이상이 동거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반면 보다 나이든 커플들은 동거에 더 신중했다. X세대의 경우 56%가 이렇게 답했고 베이비부머 세대는 44%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연인과 동거하기 위해 이주한 이들의 약 4분의 1은 매달 1000달러(약 126만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동거 거플의 42%는 동거 결정을 후회한다고 답했다. 관계가 좋지 않았다, 성급했다, 함께 사는 게 맞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헤어지는 과정이 더 어려웠다 등이 많이 꼽힌 이유였다.
리얼터닷컴의 클레어 트라파소는 “임대료나 주택담보대출 비용을 분담하는 게 매우 매력적이지만, 이 부분이 커플 관계에서 잠재적 문제들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리얼터닷컴의 설문조사는 이달 1~4일까지 실시됐고 오차범위는 1.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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