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공개돼 큰 반향을 일으키는 인공지능 챗봇 챗GPT의 개발사 오픈AI의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인공지능(AI)의 악용을 막기 위해서 통제하고 책임감을 가지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라티는 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챗GPT의 위험성을 통제하기 위해 정부가 규제해야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작은 회사이고 이 시스템에 기술을 넘어선 더많은 투자를 해야한다. 이에 기관과 정부, 모든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실상 규제 필요성에 무게를 둔 것이다.
‘언제나 정부의 개입이 혁신을 늦출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규제를 만들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너무 이르지 않다”며 “이 기술이 가져올 영향을 고려할 때 모든 사람이 참여하기 시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무라티는 “챗GPT를 처음 세상에 내놓을 때 떨리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챗GPT가 단지 새로움과 순수한 호기심 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위한 효용을 창출하기 시작하는 분야를 보는 것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챗GPT는 배우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며 “각기 다른 배경과 학습방법을 가진 30명의 사람이 교실에서 같은 커리큘럼으로 학습할 때 챗GPT를 이용하면 자신의 이해 수준에 맞는 방식으로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무라티는 AI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에 대해서는 “해결해야 할 어려운 문제들이 많이 있다”며 “사회적 영향에 관한 질문도 많이 있고 고려해야 할 윤리적, 철학적 질문도 많이 있다. 철학자, 사회과학자, 인문학자 등 다른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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