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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銀하게 강하네…금은동 중 수익률 1등 “30달러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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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銀하게 강하네…금은동 중 수익률 1등

최근 은 가격이 강세다. 금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지만 상승폭은 더 컸다.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와 함께 산업용 은에 대한 수요가 늘 것이란 기대감이 폭발하면서부터 나온 것이다. 은 가격이 향후에도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은 가격은 전 거래일 보다 0.03% 오른 온스당 23.615달러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경기침체와 금리인상 등으로 은 가격은 온스당 18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전세계 주요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 가격이 반등에 성공했다.

은은 금과 함께 대표적인 귀금속으로 분류된다. 일각에선 은을 안전자산으로 분류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론 금보다 더 높은 변동성을 나타낸다. 전기전자·제조업 등에서의 은 수요가 늘어나서다. 은은 필름, 반도체, 태양광 패널(PV) 제작에 주로 쓰인다.

세계 은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은의 주요 용도를 살펴보면 △산업용 46.9% △투자용 및 기타 27.62% △귀금속 가공용 19.4% △은 제품용 6.04%다. 즉 은은 산업용과 비산업용 수요가 각각 절반씩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가격의 변동과 관련해선 은은 금과 동(구리)의 중간 성격을 지닌다. 지금과 같이 금과 산업금속의 가격이 함께 오르는 경우 금, 은, 동 가격 중 상승폭이 가장 크게 나타난다. 최근 3개월 간 은 가격은 21.54% 올랐는데 금과 동은 각각 17.5%, 19.74% 올랐다.

銀銀하게 강하네…금은동 중 수익률 1등

“은 가격 30달러까지 간다”…숨고르기 타이밍 노려라

시장에선 은 가격이 지금보다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금리 상승세가 멈추고 달러화 약세가 계속되는 상태가 계속되면 은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배런스(Barron’s) 따르면 미국 뮤추얼 펀드 투자회사인 ‘퍼머넌트 포트폴리오 펀드'(Permanent Portfolio Family of Funds)의 마이클 쿠지노(Michael Cuggino) 대표는 “은 가격이 온스당 30달러 대에 손쉽게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가 확장 국면에 들어서면 은에게 더 좋을 수도 있다. 현재는 글로벌 경기는 실적이 꺾이는 ‘역실적장세’ 국면이다. 일본의 투자분석가 우라가미 구니오의 정의에 따르면 역실적장세는 경기 후퇴기다. 역실적장세가 끝나면 금융장세가 도래하는데 이때부턴 금리 인하, 양적완화 등의 정책이 수반된다. 은은 금융장세 때 산업금속의 수요와 맞물려 가격 강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1세대 원자재 애널리스트인 이석진 해외투자연구소 소장은 저서인 ‘원자재를 알면 글로벌 경제가 보인다’에서 “중앙은행들이 양적완화정책을 시행할 땐 귀금속과 산업금속의 혼혈아라 불리는 은에겐 ‘은상첨화’인 상황”이라고 했다.

디만 최근 들어 은 가격이 가파르게 올라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이에 은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은 은 가격이 조정을 받을 때를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황병진 NH투자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 둔화)에 대한 시장이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경기가 잠시 쉬어가는 변곡점에서 은 가격도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며 “온스당 20달러 전후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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