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2%로 높아진 것과 관련해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2월에도 5% 내외의 상승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2일 오전 본관 15층 회의실에서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부총재보는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오름폭이 축소됐으나 전기료 인상, 한파에 따른 농축수산물가격 상승 등으로 전월보다 다소 높아졌다”며 “이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당시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과 12월 5.0%를 기록한 뒤 지난달 5.2%로 상승했다.
한은은 근원물가 상승률은 공업제품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음에도 외식물가 오름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과 동일한 4.1%를 나타냈다.
이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는 이번달에도 5% 내외의 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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