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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두 번 연봉 인상”…직급 깨고 ‘쑥쑥’ 크는 육아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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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잡]제제미미, 직급 없는 수평문화…커머스·개발 인력 채용 진행


스타트업 취업을 희망하는 민지(MZ세대)를 위해 그들만의 슬기로운 기업문화를 소개합니다.

/사진제공=제제미미

합계출산율 0.77명(2022년 기준) 저출산 시대,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귀해졌다. 다자녀 가정은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삼촌, 고모, 이모까지 온 가족은 아이 한명에 온 신경을 집중한다. 아이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고, 아이를 위해서는 지갑을 아낌없이 연다.

2020년 4월 설립된 제제미미는 이런 육아시장 흐름을 겨냥해 육아 플랫폼 ‘쑥쑥찰칵’을 선보였다. 쑥쑥찰칵은 휴대폰 안에 쌓인 수천장의 아이 사진과 영상을 AI(인공지능) 솔루션을 이용해 카테고리별로 정리해주고, 가족끼리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얼핏 보면 간단한 서비스이지만,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올해 1월 기준 쑥쑥찰칵 가입자 수는 45만명. 지난해 태어난 25만명의 5분의 2 수준인 10만명의 신생아를 중심으로 평균 4.5명의 가족이 쑥쑥찰칵에 가입했다. 18만명이었던 1년 전과 비교하면 가입자 수가 2.5배 급증했다.

최근 커머스 서비스도 오픈했다. 가족끼리 육아 관련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주요 제품은 커스텀 굿즈다. 플랫폼에 올라온 아이 사진과 영상을 활용한 제품이다. 아이 사진이 담긴 사진첩부터 달력, 그립톡까지 가족들이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굿즈를 제작 판매한다.

신사업을 론칭하고, 이용자 수가 크게 늘면서 채용 수요가 커졌다. 특히 커머스 분야 인력과 앱 고도화를 진행해줄 개발자 인력 수급에 집중하고 있다. 커머스의 경우 시장 감각이 있고, 커스텀 굿즈 기획 능력이 있는 MD(상품기획자) 등 영업 인력을 원한다.

개발자의 경우 다양한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는지 여부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쑥쑥찰칵 킬러 콘텐츠로 자리잡은 ‘쑥티콘’이다. 아이 사진을 올리면 사진의 배경을 자동으로 제거하고, 가장 잘 맞는 프레임과 합성해 이모티콘으로 만드는 서비스다. 제제미미 개발팀에서 2~3주만에 만든 실험 프로젝트다. 쑥쑥찰칵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제제미미의 가장 큰 특징은 6개월 단위 연봉 협상이다. 임직원의 성과에 따라 연봉 인상폭을 정한다. 6개월이 되지 않았더라도 성과가 좋다면 회사 측에서 먼저 연봉 협상을 제안한다. 연간 총 두 번의 임금 인상 기회가 있는 셈이다. 현재까지 평균 인상률은 두 자릿수다. 이런 제도를 도입한 이유는 간단하다. 빠른 성과 보상으로 좋은 인재와 오래 일하기 위해서다.

제제미미는 자율적인 근무 환경을 추구한다. 우선 자율출퇴근제를 운영 중이다. 출근은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 퇴근은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 원하는 시간에 하면 된다.

연차 사용도 자유롭다. 자율연차제로 사내 캘린더에 일정만 공유하면 별다른 설명 없이도 자유롭게 연차를 쓸 수 있다. 반반차제도 있다. 2시간 정도 자리를 비울 수 있는 제도다. 잠깐 급한 일을 봐야하거나 늦잠을 잤을 때 혹은 늦잠을 자고 싶을 때 언제든지 쓸 수 있다.

이외 △1년 근속 순금 돌반지 선물 △생일 및 경조사비 △업무 관련 교육·도서 등 성장 지원금 등 개인적인 복지와 더불어 사내 스터디 및 세미나 진행 시 식대 및 비용을 지원한다.

박미영 제제미미 대표는 “매달 임직원 모두가 모여 함께 목표를 설정하고 얘기하는 자리도 갖고 있다”며 “직급 없는 수평적 기업 문화를 통해 함께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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