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실사 중…논의 초기 단계
대형 택시 단일 브랜드화로 시너지 노려
합병 방식 및 취득·교환 지분율 등 정해진 것 없어
타다와 아이엠(IM)택시가 합병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택시 브랜드를 하나로 합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합병 방식이나 지분율 등 정해진 것 없는 초기 단계여서 합병이 성사 여부도 불투명하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타다를 운영하는 VCNC와 아이엠택시를 운영하는 진모빌리티는 기업 합병을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 VCNC 지분 60%를 보유한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도 논의에 참여 중이다. 합병 주관사는 삼정KPMG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합병 논의가 오가는 것은 맞지만, 아직 논의 초기 단계라고 강조했다. 합병 방식부터 취득 및 교환 지분율까지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지분 60% 중 몇 %를 인수 또는 교환할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진모빌리티 관계자는 “흡수합병 가능성까지 열어 뒀다”고 설명했지만, 타다 관계자는 “지분교환을 통한 합병”이라며 흡수합병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논의는 타다와 아이엠택시 합병으로 택시 브랜드를 대형화하면서 모빌리티 시장 저변 확대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카오T택시가 시장 절대 강자로 군림하는 상황에서 대항마로 발돋움하기 위해 두 기업이 손잡기로 한 것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토스는 인수 1년 여 만에 타다 지분을 내놓게 된다. 인수 당시 기대했던 금융서비스와의 시너지가 생각만큼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2021년 10월 쏘카로부터 VCNC 지분을 60% 인수했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