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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난 등의 여파로 주류 가격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다음 달 1일부터 ‘반피 끼안티’ 외 수입 와인 91품목의 공급가를 평균 11.9% 올리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7월 수입 와인 106종의 가격을 평균 10.5% 인상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앞서 롯데칠성은 지난 16일부터 위스키 ‘스카치 블루’의 가격을 11.9% 인상한 바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현지에서 가격 인상으로 구입 가격이 오르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상향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스키 등 고도주의 경우 원액의 가격이 급등한 데다 포장과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이 높아지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주류 수입사들도 잇따라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맥캘란과 글렌로티스, 하이랜드 파크 등을 수입·유통하는 디앤피 스피리는 내달 5~50% 내외의 인상을 예고했다.
오는 4월부터는 맥주와 막걸리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개정세법 통과에 따라 맥주와 탁주와 관련한 술 종량세율이 조정되기 때문이다. 이번 개정안으로 맥주에 붙는 세금은 ℓ당 기존 855.2원에서 30.5원 오른 885.7원으로 오르고 막걸리와 같은 탁주는 기존 42.9원에서 1.5원이 올라 44.4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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