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66,000원 ▼700 -1.05%)가 새해 들어 21.77% 급등했다. 수급여건이 좋아졌기 때문인데, MSCI 지수 편입 가능성까지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27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수급 호재와 잠재 성장여력 등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7만3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6만6000원이다.
카카오페이 주요 주주(지난 26일 기준)는 카카오 (63,700원 ▲1,100 +1.76%)(46.9%), 알리페이 싱가포르홀딩스(34.8%), 국민연금(5.0%) 우리사주(2.3%) 등이다. 유동 물량이 전체 중 11.1%에 불과하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올들어 수급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주요 이슈는 중국 빅테크 규제 완화와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앤트파이낸셜 기업공개(IPO) 기대감을 감안하면 추후 2대 주주(알리페이 싱가포르 홀딩스)의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MSCI 지수 편입 가능성도 높다. 임 연구원은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 모두 기준점을 상회한다”며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유입 규모는 1000억 원 내외로 20일 일평균 거래대금(약 600억 원) 대비 175% 수준”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임 연구원은 “2022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323억 원, 영업손실은 243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부진한 실적 흐름이 주범”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임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잠재 성장 여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로카모빌리티 본입찰 미참여로 빠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낮아졌다”면서도 “중국 리오프닝과 글로벌 여행 재개 시 중국 및 동남아 출입국자 회복에 따른 결제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대출 비교 조회 시 소요되는 로딩 시간(최대 200초)과 대기화면 등을 감안하면 추후 단순 배너 광고뿐만 아니라 동영상 광고 플랫폼으로서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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