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6(현지시간) 11% 급등 마감했다.
테슬라는 이날 10.97% 오른 160.2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가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순이익과 매출액도 수용할만한 수준이었지만 주가를 끌어 올린 것은 전기차 가격을 인하한 후 “주문량이 생산 속도의 거의 2배에 육박한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었다.
테슬라가 2021년 초부터 제시하기 시작한 향후 수년간 연평균 전기차 인도량 증가율 50%를 유지하면서도 정작 올해 전기차 생산량은 전년비 31% 늘어난 180만대로 전망했지만 투자자들은 주문량이 폭증하고 있다는데 초점을 맞췄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 알파벳 모두 지난해 매출액 성장률이 2~3%에 그치고 애플은 오히려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제품 생산량을 31% 늘려도 시장에서 소화될 수 있을 정도의 성장성에 투자자들이 환호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인 마크 딜러니는 주문량이 늘었다는 머스크의 발언이 “콘퍼런스 콜에서 가장 중요했다”며 테슬라에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00달러를 유지했다.
반면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는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콘퍼런스 콜에는 “낙관적인 요소와 비관적인 요소가 함께 있다”며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강력한 주문 동향은 긍정적이지만 자동차 총 이익률이 무시하기엔 너무 약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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