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 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
올해 서울에서 신축 아파트 75곳이 입주하는 가운데, 30%에 육박하는 21곳이 강남3구에 위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장에서는 전셋값이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경우가 많아 강남 거주를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입주하는 서울 아파트 물량은 총 75개 단지, 3만8866가구(임대 포함) 규모다. 여기에 30가구 미만 소규모 아파트와 사전청약 물량은 제외됐다.
전체 75개 단지 중 21개 단지, 약 30%가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강남3구에 몰려 있다. 특히 강남구에서는 13개 단지가 한꺼번에 입주를 앞두고 있다. 작년 714가구와 비교하면 6배 가량 늘어난 4646가구에 달한다.
당장 다음달부터 매머드급 규모의 입주가 시작된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해 지은 ‘개포프레지던스자이’ 3375가구가 입주한다. 5월에는 대치3동 제1지구 주택재건축 사업으로 들어서는 ‘대치푸르지오써밋’ 489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6월에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한신13차를 재건축해 지은 ‘르엘 신반포 파크애비뉴’ 339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잠원동에서는 신반포3차경남을 재건축한 ‘래미안 반포 원베일리’ 2990가구의 입주도 8월 예정돼 있다.
11월 강남구 개포동에서 입주하는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개포주공1단지 재건축)’는 6702가구로 올해 서울에서 입주하는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같은달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반포래미안 원펜타스’ 641가구도 입주민을 맞는다.
강남권에 입주 물량이 몰려있는 만큼 강남 거주를 원하는 수요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입주장에서는 전세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기 때문에 시세 대비 낮은 보증금 수준으로 전세를 들어갈 수 있다. 특히 규제 완화로 집주인의 실거주 의무가 없어진 것도 전세 수요자들에게는 호재다.
강남권 외에도 마포구, 동작구, 동대문구, 노원구, 은평구 등에서 1000가구를 넘어서는 대규모 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다.
마포구 아현동에서는 ‘아현 아이파크SK뷰’ 1419가구가 이달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다음달에는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 1772가구의 입주가 예정됐으며 5월에는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의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 1152가구가 입주한다.
6월에는 노원구 상계동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1163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7월에는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1425가구와 은평구 수색동 ‘DMC파인시티자이’ 1223가구, ‘DMCSK뷰아이파크포레’ 1464가구의 입주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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