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서울 시내 건물에서 난방 수증기가 나오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추울 것으로 예보했다. 2023.1.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전력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한반도에 강한 한파가 몰아친 것과 관련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비상 근무 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침 서울 등 수도권 기온은 영하 20도에 육박했고, 강원 산지는 영하 26도를 넘어서는 등 한파가 절정에 달하고 있다.
한전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설 연휴 기간 전력 설비가 운영·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현황을 점검했다”며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중요 전력 설비 사전점검을 시행했고, 현재 비상 근무 체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적으로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되면서 난방 수요가 증가, 통상적인 설 연휴와 다르게 높은 전력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설 연휴 기간 이후에도 대부분 사업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 유지가 중요한 시점이다.
한전은 이에 설 연휴 기간에 안정적으로 전력이 공급될 수 있도록 주요 전력 공급 설비를 사전에 점검하고 화재 위험 지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전국 전통 시장 배전 설비를 점검하는 등 주요 송·배전 설비를 일제히 살폈다.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30일 서울 도심 내 주거시설에 설치된 전기계량기의 모습.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이날 2023년 1분기부터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상 계획에 따르면 4인 가구가 한달 평균 307kWh의 전기를 사용할 경우 약 4000원의 전기 요금을 더 부담하게 된다. 2022.12.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전소와 연계한 곳, 단일 계통 송전 선로 등 주요 설비 634곳과 공동 주택이 밀집한 지역 등 공급 배전 선로 6900기를 진단하고 214곳을 보강했다. 화재가 일어날 위험이 있는 지하 유입형 변압기와 유입형 케이블을 사용하는 74곳도 집중 점검했다. 전국 1442곳 전통시장 배전설비도 보강했다.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한전 직원들은 위탁 업체 필수인원과 비상 근무조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공동주택의 구내 설비 고장으로 정전이 발생했을 때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상시 지원 체계도 마련했다. 정전 발생 시 한전 또는 전기안전공사 고객센터로 신고하면 현장 출동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안정적인 전력설비 운영과 비상대기 태세를 유지하며 전국적인 한파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설 연휴 기간이 끝날 때까지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한파는 25일까지 이어진다. 전국적으로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23에서 영하 9도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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