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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이 운항을 재개하고 이에 따른 채용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으로 리오프닝 대비에 나섰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국제선 노선에 대한 운항을 재개하고 채용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휴직자들이 있으나 여객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우선 대한항공은 오는 3월 말부터 유럽 주요도시 4곳의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프라하, 인천~취리히를 시작으로 4월 말 인천~이스탄불, 인천~마드리드 노선을 각각 주3회 운항 한다. 이는 코로나19사태로 2020년 3월 운항을 중단한 후 약 3년 만에 이루어지는 복항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본격적인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증가하는 해외여행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여객 서비스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18일부터 인천/부산~타이베이 노선 운항을 주 7회(매일) 일정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역시 2020년 2월 코로나19로 중단된지 3년여 만이다.
진에어도 지난 1일부터 인천~타이베이 노선을 재개했으며, 티웨이항공도 제주 및 김포, 대구에서 출발하는 타이베이 노선을 신규·재취항하며 국제선 하늘길을 확장하고 있다.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대비해 채용도 진행한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31일까지 객실승무원, 정비사, 일반직 등 직군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항공사들이 본격적으로 리오프닝 대비에 나서는 건 항공교통량이 회복세에 돌입했다는 판단에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항공교통량을 집계한 결과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는 전년 대비 약 16.0% 증가한 총 53만 9000여대로 나타났다.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에는 하루 평균 1632대였던 교통량은 이듬해 547대로 급감했다가가 지난해 일일 757대까지 회복했다.
특히, 입국자 격리 해제와 더불어 해외여행 심리 회복에 따라 국제선 항공교통량이 전년 대비 36%의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체 상승률을 견인했다.
정용식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주변 국가의 방역 정책이 항공 교통량 증가 추이에 일부 영향을 미칠지 모르나, 그간 닫혔던 하늘길이 본격 회복세에 접어듦에 따라 증가추세는 지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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