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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 755kg이 집에” 2000억 횡령 후…그때 그 주식 ‘대반전’

머니투데이 조회수  


#지난 2021년 증시 개장일인 1월3일, 새해 벽두부터 코스닥 기업 오스템임플란트는 재무관리팀장 이모씨가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했다는 충격적인 공시를 냈다.

경찰조사결과 재무관리팀장이던 이씨는 2020년 11월부터 약 1년간 회사 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15회에 걸쳐 총 2215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속기소된 이씨는 횡령한 돈으로 동진쎄미켐 주식 1430억원 어치를 사들여 증권가에 ‘슈퍼개미’로 등극했던 인물이다.

경찰은 이씨 가족의 집 3곳을 압수수색해 1kg짜리 금괴 755개도 확보했다. 2215억원이라는 초유의 자금 횡령 사건에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장폐기 위기까지 처했다.

상폐 심사와 경찰 조사로 폭풍같은 1년을 보낸 오스템임플란트가 시련을 딛고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했다. 대규모 횡령 사건 해프닝을 뒤로 하고 개인 투자자들이 애정하는 종목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 20일 코스닥 시장에서 오스템임플란트 (162,500원 ▲12,800 +8.55%)는 전일대비 1만2800원(8.55%) 오른 16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16만2800원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련 이미지/사진=오스템임플란트 공식 홈페이지
오스템임플란트 관련 이미지/사진=오스템임플란트 공식 홈페이지

1년 전 대규모 횡령 사태의 여파는 남아있지만 글로벌 덴탈 산업의 고성장,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쟁력이 주가를 신고가로 밀어올렸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용 임플란트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제조, 판매하는 업체다. 국내 최초로 치과용 임플란트 개발 및 양산에 성공했다. 20009년 이후 12년 연속 매출이 성장했다. 아시아 기준 시장점유율 1위, 글로벌 시장점유율 4위를 자랑한다.

특히 중국 시장 고성장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반복된 코로나19 봉쇄에도 지난해 중국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등에서 매 분기 30~40%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3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비 +36% 성장한 85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봉쇄 우려를 불식시켰다.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사진=뉴스1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사진=뉴스1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중심 덴탈 산업의 높은 성장성과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쟁사 대비 뛰어난 성장 여력이 돋보인다”며 “향후에도 중국 및 신흥국을 중심으로 매 분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거래 재개 이후 보수적인 회계 처리, 투명한 충당금 내역 공개 등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며 “이제는 외부적인 요인보다 실적 성장의 동력이 되는 기업의 경쟁력을 봐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중국향 매출은 2020년 1506억원에서 2021년 2272억원으로 51% 급증했다. 2022년에는 중국 매출 3000억원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탄탄한 실적에 개인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집중됐다. 2023년 새해 들어 개인은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472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엘앤에프(581억원)에 이어 코스닥 개인 순매수 2위에 해당되는 규모다.

삽화=임종철 디자인 기자
삽화=임종철 디자인 기자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3월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사유 등으로 ‘투자주의환기종목’에 지정된 상태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월 감사보고서 제출시 내부회계관리 제도 ‘적정’이면 다음 거래일부터 투자환기종목에서 해제된다”며 “오스템임플란트는 분기마다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한 경영개선계획 이행 현황을 공시하고 있어, 투자환기종목 해제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한편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자금관리팀장 이모씨에 대해 1심 법원은 징역 35년에 벌금 3000만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1151억원을 명령했다. 이 씨는 형량이 지나치게 무섭다며 지난 16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검찰도 형량이 가볍다며 항소했다. 검찰은 “2215억원이라는 유례없는 거액을 횡령해 회사와 주주들에게 극심한 피해를 끼쳤다”며 “주식 투자 손실로 회복 불가능한 금액이 8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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