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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도 넷플릭스와 구글 등 기술주들이 반등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0.93포인트(1.00%) 오른 3만3375.4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3.76포인트(1.89%) 상승한 3972.61로, 나스닥지수는 288.17포인트(2.66%) 오른 1만1140.43으로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오는 31일~2월 1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가운데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전 세계 인력의 6% 이상인 1만2000명을 감원할 것이라는 소식에 5.34% 급등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현재의 인력 규모가 현재의 경기보다는 나은 상황을 상정한 것이었다”고 언급했다.
전날 전 세계 직원의 5%에 해당하는 1만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도 2.22% 상승 마감했다. 아마존도 전날부터 1만8000명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3.81% 올랐다.
메타플랫폼스는 투자 매력이 부각되면서 2.37% 상승했다. SVB 모펫내터슨 애널리스트는 “메타와 알파벳이 현 주가 수준에서 매우 매력적인 투자 진입점이 형성됐다”며 “투자자들이 이들 기업들의 광고 부문 실적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당사는 인지하고 있지만 이들 종목 주가는 심하게 떨어졌고 지난해 발생했던 이슈가 경기 순환적인 문제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구독자가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8.46% 급등했다. 넷플릭스는 4분기 전 세계 가입자 수가 766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460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테슬라는 3대 개인투자자로 알려진 레오 코건이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에 4.91% 상승했다. 시킹 알파는 “레오 코건이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도 테슬라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관련주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거래소 FTX 붕괴로 인한 금융 시장 전반의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코인베이스 글로벌은 11.61% 급등했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8.39%, 실버게이트 캐피털은 13.00%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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