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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자율 휴직 제도를 시행한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 저가 액정디스플레이(LCD) 공세 등 영향에 올해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5일부터 사무직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희망 휴직 신청을 받는다.
휴직자 규모는 100여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고정급의 50%를 받고 부서 상황에 따라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 쉴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1월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도 유급 휴직을 시행한 바 있다.
업계에선 글로벌 경기 침체로 TV·노트북 등 수요가 줄고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저렴한 LCD 패널을 생산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난해 2분기 4883억원, 3분기 75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는 4분기도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4분기 실적발표는 오는 27일로 예정돼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 26조4506억원, 영업손실 1조8588억원, 올해 매출 24조9126억원, 영업손실 8293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에프앤가이드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4분기 적자 폭은 일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모니터·노트북 패널 가격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고마진 사업부였던 IT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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