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한 기업을 경영하는 건 망망대해를 걷는 것처럼 외롭고 힘든 일입니다. 삼일회계법인의 유니콘지원센터는 스타트업 대표에게 단순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아닌 개인적 고민도 나누고 중요한 결정에 앞서 가장 먼저 찾을 수 있는 ‘인생의 반려자’가 되고자 합니다.”
삼일회계법인의 스타트업 자문조직 ‘유니콘지원센터’의 이도신 센터장은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조직 슬로건을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은 2009년부터 운영한 스타트업 지원조직을 2021년 유니콘지원센터로 정식 출범했다.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자문, 경영컨설팅, 회계 및 세무감사 등을 지원하며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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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설명서 작성부터 신규 사업 컨설팅까지, 기업 규모별 맞춤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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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의 유니콘지원센터는 회계·세무·재무·컨설팅 등 각 사업영역의 전문가 50여명이 모여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기업 규모에 따라 필요한 자문은 천차만별이다. 때문에 유니콘지원센터는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아기유니콘(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 비상장사) △예비유니콘(기업가치 1000억~1조원 미만 비상장사)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등 기업규모별로 세분화해 자문을 제공한다. 초기단계인 아기유니콘엔 투자사 매칭과 정부 지원정책 소개, IM(투자설명서) 작성 등을 지원한다. 예비유니콘과 유니콘엔 IPO(기업공개), 신규 사업 컨설팅 등에 도움을 준다.
이도신 센터장은 “아기유니콘 단계의 자문은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협력사업의 일환”이라며 “아기유니콘도 순식간에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스타트업이 삼일의 고객”이라고 말했다.
최근 낮아진 기업가치를 조정하는 것도 자문사의 일이다. 유동성 경색으로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대폭 깎였지만 그만큼 눈높이를 낮추지 않은 대표가 적지 않다. 손영백 파트너는 “최근 한 기업의 투자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30% 정도 조정되자 대표가 노발대발하는 반응을 보였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눈높이를 다소 낮추더라도 지금 투자받아야 경쟁사를 제치고 2~3년 후 유일하게 살아남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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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의 글로벌 네트워킹 기반 투자사 매칭…스타트업 ‘퀀텀점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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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의 강점은 압도적 투자사 네트워크다. 업계 1위 삼일회계법인은 2000여개 글로벌 벤처캐피탈(VC) 및 사모펀드(PE) 투자사, 1500여개 기업의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퀀텀점프'(비약적 도약)를 위해 VC에서 PE로 투자사를 확장한다면 삼일회계법인을 찾는 편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손 파트너는 “500억원 이상의 후기 투자유치는 VC간 클럽딜(공동투자)로 채우기 어려워 비교적 자금이 풍부한 PE가 참여해야 하는데 PE 네트워크는 VC와 다르기 때문에 접촉하기가 쉽지 않다”며 “삼일회계법인이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스타트업에 잘 맞는 투자사를 매칭하는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투자조건도 세밀한 조율이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PE 투자단계에서는 투자 후 5년 내 IPO 등 투자조건이 VC보다 늘어난다. PE로부터 처음 투자받는 스타트업 대표들은 투자조건의 기준점이 없어 유불리를 따지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수많은 M&A(인수·합병) 거래로 노하우를 쌓은 삼일회계법인 회계사들은 투자조건의 기준점을 제시하고 조율한다.
따라서 투자혹한기에 빠른 투자유치를 원한다면 회계법인의 자문을 받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 센터장은 “작은 회사일수록 성공보수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자문사 없이 거래하다 불리한 투자조건으로 헐값에 매각된 경우가 적지 않다”며 “빠른 시간 안에 적절한 인수자나 투자자와 협상하고 싶다면 회계법인 등 자문사를 찾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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