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증시 1분기 바닥 찍고 반등…’가치투자’의 시대 다시 온다”

머니투데이 조회수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인터뷰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인터뷰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올해 1분기 증시는 바닥을 찍고 올라갈 겁니다. 이제는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할 때입니다.”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대표는 머니투데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는 주식 시장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급격한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에 지난해 자본시장은 꽁꽁 얼어 붙었지만 올해는 악재가 조금씩 해소되면서 반등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가치투자의 명가’로 불리는 베어링자산운용은 올해 증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성장주, 테마주 보다는 저평가 가치주, 배당주 투자가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봤다. 채권은 신용등급이 우량한 중장기 채권에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1분기 반등 계기 나올 수도…포인트는 ‘실적+외국인 수급’

지난해 투자자들은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금리가 오르고 유동성이 회수되는 전형적인 역금융장세를 맞아 주식, 채권, 부동산, 가상자산 등 대부분 자산이 큰 폭의 가격 조정을 겪었다. 코스피 3000 시대에 진입한 개미(개인 투자자)들은 1년 이상 진행된 조정에 지쳐 ‘손절’하고 증시를 떠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올해 1분기쯤이면 길었던 조정장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 들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증시는 향후 경제 시나리오를 미리 반영한다”며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를 긍정적으로 본다면 올해 상반기에는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가 주목한 부분은 ‘기업 실적’과 ‘수급’이다. 박 대표는 “주가가 떨어지면서 코스피 PER(주가순이익비율)는 8~9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하지만 실적 전망치가 크게 조정되면서 PER는 11배까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주가는 떨어졌지만 실적 전망이 더 크게 조정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은 여전하다는 의미다.

박 대표는 “기업 실적 전망이 턴(반등)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다시 생길 것”이라며 “사이클상 1분기 이후 D램 가격이나 각종 경기 선행지표들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급적 측면에서는 외국인 매수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면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면서 원화도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외국인 지분율(27%)도 수급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변수는 신용위기·금리인하 시점…”인플레이션 잡힐 것”

변수는 신용위기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기업의 자금 조달 압박은 갈수록 커진다. 박 대표는 특히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기도 버거운 한계기업들은 올해 더 힘들어 질 거라고 봤다. 그는 “부동산 침체가 심각해지면 건설사나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투자한 금융회사들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용위기만 잘 넘긴다면 올해 증시는 양호한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 대표는 “통상적인 코스피 기대수익률인 10%를 상회하는 수익의 기회가 올 수도 있다”며 “누군가 내게 ‘올해는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하나, 줄여야 하나’ 물어본다면 ‘올해는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할 때’라고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 중요하게 봐야 할 변수는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다. 박 대표는 우선 미국의 금리 인상을 유발한 인플레이션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WTI(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지난해 초 배럴당 120달러대에서 최근 70달러대로 내려왔다”며 “주거비(임대료)가 시차를 두고 하락할 가능성과 임금 상승률 완화 등을 감안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서서히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연준(연방준비제도이사회)도 인플레이션을 좀 더 지켜보면서 당분간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말이나 내년쯤이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나올 수 있다”고 봤다. 금리가 내린다는 건 다시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시 ‘가치투자’의 해…’퀄리티 주식’을 사라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인터뷰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인터뷰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올해는 가치투자가 다시 주목받게 될 거라고 박 대표는 강조했다. 높은 금리 수준이 유지되고 증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성장성보다는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이익 안정성이 뛰어난 ‘퀄리티 주식’이 좋은 성과를 낼 거라는 분석이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저평가 가치주와 배당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베어링고배당플러스’, ‘베어링고배당증권투자회사’ 등 주요 펀드들은 지난해 하락장에서도 마이너스(-) 10%초반대 수익률로 코스피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거뒀다.

박 대표는 “퀄리티 있고 현금흐름이 괜찮은 기업이나 배당을 조금씩 늘리고 있는 금융회사, 지주사 등에 주목해야 한다”며 “업종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부품, 헬스케어, 인터넷, 게임 등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고금리 시대에 채권 투자는 중장기 우량채가 유망할 것으로 봤다. 박 대표는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되도) 경기침체 우려에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면서 장기채 금리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며 “신용등급이 우량한 채권이나 장기채는 가격이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11월 여행지 추천’ 느긋한 가을 단풍의 끝자락, 하동 가볼 만한 곳 BEST 4
  • 안전하게 반려 동물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필수 체크리스트 5가지
  • 토요타 가주 레이싱팀, 랠리 재팬서 4년 연속 제조사 타이틀 획득
  • 세터, 문선, 허프… 무진장 24 겨울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참여
  • “트럼프, 미국서 제네시스 못 팔게 하나?” 현대차 불안감 커지는 이유
  • “역대급 인기 최단 10만대 돌파!” 하지만 팔수록 손해라는 이 차
  • “타스만 계약 취소각!” 왜 국내 출시 안하냐는 이 픽업 트럭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미우새' 이천희 "전혜진 23살에 결혼, 사람들이 내 욕해" [텔리뷰]

    연예 

  • 2
    '디지털 혁신' 씨앗 뿌린 농협…스타트업 '상생의 열매' 맺다

    여행맛집 

  • 3
    제조업에 AI 도입 돕는 ‘AI Guru’ [서울AI허브 2025]

    차·테크 

  • 4
    “마우스 클릭만으로 업무 끝”... 더존비즈온 ‘ONE AI’ 써보니 [AI 에이전트]

    차·테크 

  • 5
    "업무효율 높이고 제품 더 똑똑하게"… 삼성·LG 자체 AI 모델 활용법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글릭티드’, ‘바벤하이머’ 오프닝 못미쳤지만[My할리우드]

    연예&nbsp

  • 2
    학생 이스포츠의 필요성, '이스포츠 대학리그 2024'에서 찾다

    차·테크&nbsp

  • 3
    ‘바비 찰턴’으로 불리는 1060억 신동, 레알 마드리드 떠난다…쟁쟁 스타들 때문에 '벤치신세'에 결심→EPL 이적 추진→출전기회 많은 꼴찌팀 ‘강추’→명문팀도 눈길

    스포츠&nbsp

  • 4
    에이티즈, '골든아워 : 파트2'로 美 '빌보드 200' 두번째 정상

    연예&nbsp

  • 5
    규현, '하루마다 끝도 없이' MV 티저 공개...이별 후유증

    연예&nbsp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11월 여행지 추천’ 느긋한 가을 단풍의 끝자락, 하동 가볼 만한 곳 BEST 4
  • 안전하게 반려 동물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필수 체크리스트 5가지
  • 토요타 가주 레이싱팀, 랠리 재팬서 4년 연속 제조사 타이틀 획득
  • 세터, 문선, 허프… 무진장 24 겨울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참여
  • “트럼프, 미국서 제네시스 못 팔게 하나?” 현대차 불안감 커지는 이유
  • “역대급 인기 최단 10만대 돌파!” 하지만 팔수록 손해라는 이 차
  • “타스만 계약 취소각!” 왜 국내 출시 안하냐는 이 픽업 트럭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추천 뉴스

  • 1
    '미우새' 이천희 "전혜진 23살에 결혼, 사람들이 내 욕해" [텔리뷰]

    연예 

  • 2
    '디지털 혁신' 씨앗 뿌린 농협…스타트업 '상생의 열매' 맺다

    여행맛집 

  • 3
    제조업에 AI 도입 돕는 ‘AI Guru’ [서울AI허브 2025]

    차·테크 

  • 4
    “마우스 클릭만으로 업무 끝”... 더존비즈온 ‘ONE AI’ 써보니 [AI 에이전트]

    차·테크 

  • 5
    "업무효율 높이고 제품 더 똑똑하게"… 삼성·LG 자체 AI 모델 활용법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글릭티드’, ‘바벤하이머’ 오프닝 못미쳤지만[My할리우드]

    연예 

  • 2
    학생 이스포츠의 필요성, '이스포츠 대학리그 2024'에서 찾다

    차·테크 

  • 3
    ‘바비 찰턴’으로 불리는 1060억 신동, 레알 마드리드 떠난다…쟁쟁 스타들 때문에 '벤치신세'에 결심→EPL 이적 추진→출전기회 많은 꼴찌팀 ‘강추’→명문팀도 눈길

    스포츠 

  • 4
    에이티즈, '골든아워 : 파트2'로 美 '빌보드 200' 두번째 정상

    연예 

  • 5
    규현, '하루마다 끝도 없이' MV 티저 공개...이별 후유증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