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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기예금 말고 주식” 홍대리, 웃었다…연초 21% UP 은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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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3년차 사회초년생 홍모씨(30)는 지난해 알토란 같은 적금 500만원을 은행주에 투자했다. 연 4%대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보다 연 7%에 달하는 배당이 더 매력적이라고 판단해서다. 작년말 배당락에 주가가 급락해 놀랐던 홍 대리는 올해 초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배당금을 기대하고 투자한 은행주 수익률이 벌써 20%를 돌파해서다.

‘은행주=만년 저평가’ 편견을 깨고 은행주가 비상했다. 든든한 실적, 저평가된 주가, 고배당 매력이 더해지며 은행주가 새해 주식시장의 ‘미인주’로 등극했다.

16일 코스피 시장에 신한지주 (43,800원 ▲2,750 +6.70%)는 전일대비 2750원(6.70%) 오른 4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 (60,000원 ▲2,600 +4.53%)(4.53%), 하나금융지주 (52,600원 ▲3,100 +6.26%)(6.26%)도 강세다.

우리금융지주 (13,300원 ▲550 +4.31%)(4.31%), DGB금융지주 (7,840원 ▲210 +2.75%)(2.75%), JB금융지주(2.7%) 등도 올랐다. 카카오뱅크(4.62%) 역시 강세 마감했다.

특히 JB금융지주 (9,890원 ▲260 +2.70%)는 연일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장중 1만원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JB금융지주는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2대 주주(14.04%)인 회사로 주주환원정책 강화 기대감이 높다. 새해 들어 26% 급등했다.

은행지주사들의 연초대비 평균 주가상승률은 20%를 넘었다. 아직 1월 중순에 불과한데 한 달도 안돼 20%대 수익률을 달성했다. 주요 금융지주사로 구성된 KRX 은행 지수는 연초대비 21.4% 수익률을 기록했다.

은행주 재평가를 이끄는 핵심 동력은 두 가지다. 행동주의 펀드의 압박과 금융지주사 자체 주주환원정책 강화다. 여기에 탄탄한 실적과 저평가 매력이 더해지면서 외국인의 폭풍 순매수가 이어진다.

먼저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시장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내 은행지주사들이 낮은 주주환원율로 인해 저평가됐다며 주주환원 비율 50%대 상향을 요구한 것이다.

특히 얼라인파트너스 측은 금융지주사들이 주주환원정책 확대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면 주총 대결도 불사하겠다고 나섰다. 또 지난 2일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 은행지주 7곳을 대상으로 주주환원정책 요구 공개서한도 발송했다.

국내 은행주의 평균 PBR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 0.4배에 그치고 있다. 장부가를 기준으로 평가했을 때 기업가치의 40%만 주가로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금융지주사 주가는 장부가 대비 평균 1.3배를 평가받고 있다.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모습/사진=뉴스1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모습/사진=뉴스1

특히 신한지주가 지난 1일 열린 신한경영포럼에서 보통주 자본비율을 12%대로 유지하고 13% 초과한 부분은 주주환원한다는 원칙을 공식화하면서 은행주 재평가의 방아쇠를 당겼다. 신한지주는 이미 지난해 두 차례에 걸린 자사주 매입, 소각을 진행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돌입한 상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전향적인 자본 정책 발표로 이같은 기조가 금융지주사 전반으로 확산될 기대감에 은행주는 연초 강세다”며 “2022년 기말배당에서 배당성향 30%를 유지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의 배당성향은 26%에 불과하다. 배당성향이란 당기순이익에서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박 연구원은 “성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낮은 배당성향은 은행주에 저평가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일정 수준 이상의 자본비율과 건전성이 담보된다면 국내 금융지주도 배당성향을 높일 수 있으며, 이는 은행주 주가에 훈풍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3년 경기침체가 예상되지만 은행주는 불황기에 투자매력이 더 돋보인다는 점도 주가에 힘을 실어준다.

김지영 교보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국내 은행 실적은 2023년에도, 그 이후에도 탄탄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며 “국내 은행의 순이자마진과 대출에서 긍정적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금리 상승과 자금조달 수요 확대로 기업 대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주춤했던 가계 대출 수요도 최근 부동산 규제 완화로 인한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2023년 국내은행 대출은 전년대비 플러스 성장을 전망했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의 순이자마진도 안정적인 우상향 중이다.

김 연구위원은 “국내 은행들의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바탕으로 배당 매력은 더 커질 것”이라며 “탄탄한 실적에 배당 투자 매력, 여전히 저평가된 주가를 은행주의 3대 투자포인트로 꼽을 수 있다”고 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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