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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이제 다 왔다”…기준금리 3.5%, ‘사상 첫 7연속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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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3년 첫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1.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3년 첫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1.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연 3.25%에서 3.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1월(4%) 이후 14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상 첫 일곱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 중반으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로 높고,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 넘는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올리겠다고 밝힌 것을 고려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1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관에서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일곱 차례 연속 인상하면서 한국의 기준금리는 2008년 11월 이후 14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은의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물가에 쐐기를 박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5%를 기록했다. 8개월 연속 5% 이상이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후 점차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일 신년사에서 “국민 생활에 가장 중요한 물가가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정책 기조를 지속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상승률이 조금 낮아지는 추세이긴 하지만 지난달 물가는 5%대의 높은 수준에서 수평 이동을 했다”며 “새해에도 전기세와 버스, 지하철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5% 넘게 올리겠다고 밝힌 점 역시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배경 중 하나다. 지난해 1400원대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200원대로 안정됐지만 한국과 미국간 금리차가 지나치게 확대되는 경우 다시 외환시장 불안과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 투자자금은 안정성이 유사할 경우 금리가 높은 쪽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달 미 연준이 제시한 점도표에 따르면 위원 19명 중 17명이 올해 미국 기준금리가 5%를 넘을 것이라 예상했다.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5~5.25%(중간값 5.1%)로 상단 기준 5.25%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3월 기준금리를 4.75~5%까지 올린 후 9월까지 유지할 확율이 가장 높게 반영돼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3.5%로 인상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어디까지 올릴 것인지에 쏠렸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3.5~3.75%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종료하거나 한번 더 올리고 끝낸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이날로 종료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본다. 세계경제가 크게 둔화되는 가운데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1%대 중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또 레고랜드발 회사채·단기금융시장 불안, 가계부채 문제, 부동산 시장 급랭 등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른 부작용들이 잠복해 있다는 점도 변수다. 현재는 정부 조치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할 경우 금융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지 예상하기 어렵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크게 둔화한 것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 관측에 힘을 싣는다. 미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1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6.5%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와 일치했다. 미국의 물가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 연준 또한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낮추거나 인상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한은이 외국인 자본 유출을 우려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할 부담을 덜게 된다.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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