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되면서 지난해 12월 국내 스타트업 투자액이 전년 동기보다 3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스타트업 민관 협력 네트워크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스타트업 투자건수는 119건, 투자액은 768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는 61%(2937억원)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보다 투자건수는 76건(39.0%), 투자금은 3791억원(33.0%) 줄어들었다.
금액별로 살펴보면 300억원 이상 투자는 3건, 100억원 이상 투자는 19건, 10억원 이상 투자는 43건, 10억원 미만과 비공개 투자는 54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투자금액이 가장 많았던 분야는 그린테크와 환경 분야였다. 총 투자금은 1720억원으로 집계됐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1700억원), 포레(20억원) 등이다.
교차산업 솔루션(산업 특화 솔루션) 분야가 뒤를 이었다. 베스핀글로벌(1400억원), 아이브(100억원), 피플앤드테크놀러지(60억원), 이노그리드(60억원), 지비소프트(40억원), 텐(30억원), 지에스아이엘(15억원) 등이다.
6건의 M&A도 있었다. 클라우드 리테일 기업 ‘페이크럭스컴퍼니’는 서빙로봇 기업 ‘브이디 컴퍼니’에, 미용인 구인구직서비스 ‘룩키’는 ‘한국미용데이터’에 각각 인수됐다.
온라인 타이어 유통서비스 운영사 ‘딜러타이어’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인스유틸’, 공공분야 관제 소프트웨어 개발사 ‘브레인즈컴퍼니’는 인공지능 개발 클라우드 플랫폼 ‘에이프리카’를, 간병인 매칭플랫폼 ‘케어네이션’은 장기요양보험서비스 기업 ‘어르신세상’을,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는 미주지역 K-콘텐츠 플랫폼 ‘코코와’ 운영사 웨이브아메리카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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