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철산주공 8·9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신축 단지다. /사진=뉴스1(GS건설 제공) |
정부가 1.3 부동산 대책에서 미분양주택 급증세를 고려해 서울 강남·송파·서초·용산 4개 자치구를 제외한 모든 규제지역을 해제했고,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 여파로 얼어붙은 분양 시장이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경기 안양, 대구, 제주 등 6개 단지에서 4214가구(일반분양 1943가구)를 분양한다.
DL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안양시 호계동에 공동 시공하는 ‘평촌 센텀퍼스트’는 10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2886가구 대단지로 전용면적 36~84㎡ 122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가는 전용 59㎡ 7억4400만~8억300만원, 전용 84㎡ 10억1300만~10억7200만원 선이다.
이곳은 후분양 단지로 올해 11월 입주 예정이다. 금리인상 국면에서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어서 대거 미분양 우려가 나왔지만 중도금 대출 규제 완화, 1주택자 기존 주택 처분의무 폐지, 무순위청약 요건 완화 등 정책 수혜를 받게 된 게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구 동구 신천동 ‘힐스테이트동대구센트럴’는 전용 84㎡~124㎡ 아파트 481가구와 전용 84㎡ 62실로 구성된 주상복합 단지다. 분양가는 아파트가 5억8200만~11억5600만원, 오피스텔은 4억4400만원대로 책정했다. 아파트는 10일, 오피스텔은 12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이와 함께 △서울 마포구 공덕동크로시티(행복주택 966가구) △제주 애월읍 하귀푸르미르(41가구) △경기 부천원종B2신혼희망타운(591가구)이 금주 청약을 진행한다.
다만 이번 규제 완화 정책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침체한 청약 시장이 단기간 급반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서울과 수도권 규제지역 해제로 갈아타기 등 1주택자 주거이전 수요가 자극돼 침체한 거래시장 정상화 효과가 기대된다”며 “다만 올해도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황이고 은행권 DSR 규제 등으로 소득과 자산 등에 한계가 있는 무주택 실수요층까지 정책 수혜가 전해지기에는 다소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3일 경남 창원시 안민동에 공급하는 민간임대 아파트 ‘성산삼정그린코아웰레스트2단지’가 견본주택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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