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NAVER)가 창사 이래 최대 M&A(인수·합병) 건인 북미 C2C(개인 간 거래) 패션 플랫폼 ‘포쉬마크’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총 인수 가격은 약 1조5000억원이다.
네이버는 6일 포쉬마크 인수 절차를 최종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포쉬마크 총 인수가격은 기업가치 약 12억 달러(한화 약 1조5000억원)로 평가되며, 포쉬마크 가용 현금에 대한 대가 등을 포함해 네이버가 투입한 비용은 약 13억1000만 달러(약 1조6700억원)다.
M&A가 완료됨에 따라 포쉬마크는 5일(미국 현지시각) 나스닥 상장을 철회했다.
네이버는 우선 포쉬마크 구성원과 PMI(인수 후 통합)에 집중한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스마트렌즈·라이브커머스 등 자사 커머스 기술을 포쉬마크에 우선 적용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C2C 시장이 사용자 간 다양하고 희소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거래하는 차세대 커머스 시장의 격전지가 될 것이라 내다보고 포쉬마크를 인수했다. 네이버는 아울러 C2C 시장이 향후 온라인 패션 소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도 봤다. 네이버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C2C 서비스는 국내 서비스 중인 크림, 일본의 빈티지시티 등이다. 유럽에서는 왈라팝·베스티에르 콜렉티브 등 C2C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마니시 샨드라 포쉬마크 대표는 “C2C 기업들은 성장 잠재력이 높으나, 아직 초기 단계의 사업으로 주로 스타트업들이 뛰어든 만큼, 기존 인터넷 기업 대비 기술적 역량에 대한 목마름이 큰 상황”이라며 “네이버의 기술, 사업적 역량을 포쉬마크에 더해 혁신적인 C2C에 특화된 기술을 개발, 접목하는 등 C2C 서비스 모델의 다음 페이지를 제시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시장 초기 단계부터 장기적인 관점으로 글로벌 C2C 포트폴리오 구축을 시작했다”며 “이번 인수로 북미 시장까지 확대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경쟁에 진출해 C2C가 주요 매출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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