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맞춤 디지털 수면솔루션 앱 ‘미라클나잇’ 개발사인 무니스(대표 권서현)가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블루포인트,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등이 공동 투자로 참여했고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미라클나잇은 고효율 수면을 원하는 사용자에 최적화된 수면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직접 입력한 수면 전 상황, 조건을 기반으로 무니스가 특허받은 레이어드 모노럴비트(LMB) 알고리즘을 통해 소리를 믹싱, 맞춤화된 수면 솔루션을 제공한다. 무니스 관계자는 “연세대 응용뇌인지과학 연구소로부터 효과가 검증된 최적의 수면 유도 소리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수면 사이클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유튜브 등 채널을 통해 제공되는 수면에 도움을 주는 ASMR(자율감각쾌락반응), 명상앱 등이 바이노럴비트를 활용한다면, 미라클나잇은 모노럴비트를 활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모노럴비트는 뇌파가 특정 주파수에 동기화되도록 유도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잠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져 깨지 않고 수면을 유지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가능하다. 이같이 청각적 자극을 통한 델타파 뇌파 동조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수면의 질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직 초기 기업이지만 앱 출시 6개월만에 2만여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미라클나잇은 30회권, 4회권 티켓 번들 구매 형식으로 유료 서비스를 제공해왔고, 이를 통해 유의미한 리텐션 지표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무니스는 작년 12월말 기준 앱 다운로드에서 회원가입 전환은 90%를 기록했고, 결제 전환고객이 10주차에도 50%의 리텐션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김유정 블루포인트 수석심사역은 “커지는 시장 규모만큼 수면솔루션들의 경쟁도 치열하지만,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솔루션들이 많고, 많은 사용자들을 모은 글로벌 서비스들도 문제 해결보다는 모니터링, 트래킹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저에 집중해 데이터에 근거한 의사결정을 하며, 짧은 기간이지만 유의미한 지표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무니스 팀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서현 무니스 대표는 “실제 불면증을 겪었던 환자이기에 수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잘 알고 있다”며 “뇌과학 기반의 접근 방법으로 수면의 질을 향상시켜 하루의 에너지를 바꾸는 기적과 같은 수면 경험을 유저들에게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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