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스1) 민경석 기자 =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소에서 중국에서 입국한 해외여행객들이 검사 접수를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중국발 국내·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다. 중국발 입국자는 모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공동취재) 2023.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국�U 코로나19(COVID-19) 재유행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의 해외유입 확진자 통계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해외 유입 국내 확진자는 총 172명으로, 유입 국가별로 중극 131명, 중국 외 아시아 19명, 미주 13명, 유럽 8명, 호주 1명이다. 해외 유입 국내 확진자의 76.2%가 중국인 셈이다. 172명 중 외국인이 135명, 내국인이 37명이다.
이날 0시 기준 해외 유입 국내 확진자의 중국 비중 76.2%는 최근 한 주간 해외 유입 확진자 중 중국발 입국자 비중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상승한 수치다. 중국의 코로나19 유행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 규제 완화로 여행객이 늘면서 최근 국내에도 더 많은 중국발 확진자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한 주간(2022년 12월 29일~2023년 1월 4일) 전체 해외 유입 확진자 중 중국발 입국자 비중은 약 41.9%다. 이 기간 전체 해외유입 확진자는 587명, 이중 중국발 입국자는 246명이다.
4일 0시 기준 인천공항을 통한 신규 중국발 입국자 단기체류 외국인 281명에 대한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선 73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양성률(확진자 비율)은 26%다. 이날 0시 기준 공항을 통한 중국발 입국자 수는 1137명이다.
지난 2일부터 이날 0시까지 누적 기준으로 인천공항을 통한 중국발 입국자는 2189명이다. 단기체류 외국인 PCR 검사자는 총 590명, 이중 양성자는 136명이다. 누적 확진자 비율은 약 22.7%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방역당국에선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역 강화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며 “출입국 과정에서 다소 불편한 점이 발생할 수 있지만 우리 국민의 안전과 그리고 중단 없는 일상회복을 위한 조치인 만큼 방역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 입국한 우리 국민들 그리고 장기체류 외국인은 입국 1일 이내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서 반드시 검사 받길 부탁드리고, 검사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반드시 자택에서 대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지자체(지방자치단체)에선 이 과정에서 방역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입국 국민 그리고 장기체류 외국인을 철저히 관리해 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