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개막]⑦
메타버스로 러닝자세를 코칭해주고, 장내 미생물균 유전체 분야를 연구해 개인별 맞춤 식단과 운동법을 제안한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을 찾는 스타트업들이 내놓은 서비스들이다. 2400여개의 전시기업이 찾는 CES에선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대형 IT기업)기업들 못지 않게 스타트업을 주목해야 한다. 자체 행사를 갖는 대기업들과 달리 스타트업과 소기업은 CES2023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을 풀어놓는 경우가 많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과 LG NOVA(노바)를 각각 이끌고 라스베이거스를 찾는다. 대기업은 스타트업의 참신함을, 스타트업은 대기업의 자본과 경영 노하우 등을 배우기 위한 ‘윈윈’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C랩 전시관을 마련해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인사이드와 외부 육성 스타트업인 C랩아웃사이드 스타트업을 전시한다. C랩인사이드는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메타버스와 라이프스타일 분야를 다룬다. △부상없는 러닝을 돕는 메타버스 러닝 자세 코칭 플랫폼 ‘메타러닝’ △콘서트를 실시간으로 현장감있게 즐기도록 하는 메타버스 콘서트 플랫폼 ‘폴카믹스’ △스마트워치로 명상 상태를 측정하고 피드백하는 명상 솔루션 ‘숨’ △홈패브릭 제품을 3D로 미리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인테리어 서비스 ‘팔레트’가 참여한다.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은 로봇과 AI(인공지능), 디지털 헬스케어에 초점을 맞췄다.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도심형 배달서비스 ‘뉴빌리티’, 개인 맞춤형 온라인 멘탈케어 서비스 ‘포티파이’, 어린이 언어발달을 위한 감성대화 AI 인형 ‘카티어스’ 등이 참여한다.
C랩 스타트업은 CES 2023혁신상에서 2개의 최고혁신상과 27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 반응을 점검하고 사업성을 강화하기 위한 기회”라고 밝혔다.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는 지난해 9월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9개의 스타트업을 최종 선발했는데, 이번 CES에선 해당 스타트업들이 총출동한다.
메타버스 분야에선 VR(가상현실)을 활용한 두뇌 트레이닝 플랫폼을 운영하는 뉴로 트레이너(Neuro Trainer)와 어디에서나 협업과 교육을 수행할 수 있도록 3D 작업공간 기술을 지원하는 iQ3 커넥트(Connect)가 참여한다.
코로나19(COVID-19)이후 헬스케어 관심사가 커진만큼 해당 스타트업도 다수 있다. 환자의 유전체 분야를 연구해 개인 맞춤형 식단과 운동법, 수면 가이드를 제공하는 딕비 헬스(Digbi Health), 카메라 센서기반 기술 플랫폼으로 의사의 원격 진단을 지원하는 마인드셋 메디컬(Mindset Medical),유전체학과 AI로 구동되는 건강플랫폼으로 고객별 맞춤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놈(LifeNome) 등이다.
모바일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파크차지(SparkCahrge)와 AI,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와 E-모빌리티 전반에 걸쳐 전력 사용을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I-EMS Group, Ltd)도 LG NOVA가 선발한 스타트업이다.
LG전자 NOVA는 “선발된 스타트업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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