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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출시한 NFT(대체불가토큰) 시세가 최고가 대비 약 80% 급락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베인크립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같은달 15일 출시한 NFT 컬렉션 ‘트럼프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의 바닥가(최저가)는 2주 만에 최고점인 0.84이더리움(약 128만원)에서 0.19이더리움(약 29만원)으로 떨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일일 판매량도 정점 대비 99% 급감했다. 베인크립토가 인용한 크립토슬램 데이터를 보면 트럼프 NFT 판매량은 지난달 17일 352만942달러(약 44억4700만원)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기준 판매량은 2만6440달러(약 3339만6400만원)다.
폴리곤 체인 기반으로 발행된 트럼프 NFT는 개당 99달러(약 12만원)에 출시됐다. 추첨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찬이나 골프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트럼프 NFT는 4만5000개의 컬렉션이 12시간 만에 매진되는 등 흥행에 성공했지만, 출시 약 2주 만에 인기가 시들해졌다.
한편, 해당 컬렉션에 대한 발행인과 품질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NFT 프로젝트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NFT 발행사의 소유주가 아니”라고 명시하고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본인의 공식 NFT 컬렉션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품질과 관련해서도 포토샵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저널리스트 메튜 셰필드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미지 전자 거래사 ‘셔터스톡’의 한 이미지와 트럼프 NFT를 비교하며 매우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프로젝트 측은 NFT에 활용된 이미지가 모두 수작업으로 그려진 작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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