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과정에서 겪는 정신건강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하는 에이지테크(Age-Tech) 스타트업 실비아헬스가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끌림벤처스와 신규 투자사인 D3쥬빌리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등 4개 기관이 참여했다.
‘실비아’는 치매 예방 및 조기 진단을 위한 인지 기능 평가·관리 프로그램과 관련 활동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휴대전화(또는 태블릿PC) 기반의 전문가 밀착 관리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치매 예방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및 활동을 일상생활 속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꾸준한 두뇌 건강 관리를 유도해 치매 예방을 제공한다.
현재 대학병원 출신 인지·심리 전문가와 함께 사용자 맞춤형 인지 기능 관리 콘텐츠를 고도화하는 한편, 인디애나 대학교·조선대 병원과 공동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해 ‘실비아’ 솔루션의 효과성을 검증하고 있다. 또한 인지 건강 관리 영역의 디지털 치료기기(DTx)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국내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합 인정서(KGMP)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실비아헬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실비아’ 솔루션의 안전성과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가 관리 서비스 품질 강화, 의료 전문가를 위한 경도인지장애 환자 관리 시스템 구축, 인공지능 기반의 치매 검사 및 예방 기능 개발, 개인 고객을 위한 구독 형태 기반의 신규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고명진 실비아헬스 대표는 “실비아헬스의 진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주주분들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 및 디지털 치료제 개발과정에 기여할 수 있는 신규 인재 채용과 전문가 관리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며, 해외 시장 고객의 의견을 제품에 빠르게 적용해 ‘실비아’ 솔루션을 발전시키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DSC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인지 건강 관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경쟁사보다 앞서 출시하는 제품 중심적 사고 역량과 B2C·B2B·B2G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조만간 진행될 해외 진출 및 구독 기반 B2C 사업 모델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실비아헬스는 프린스턴 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고명진 대표와 하버드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출신 전재민 CTO가 2020년에 공동 설립했다. 창업 직후 끌림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후 치매 극복 선도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최근 고령 친화 산업 육성 유공자 포상(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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