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 비코프스카야와 로만 비코프스키./사진=데일리메일 |
러시아 군인 남편에게 “우크라이나인은 성폭행해도 된다”고 말한 여성이 국제 수배자 명단에 올랐다.
22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더미러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올가 비코프스카야(27·여)를 국제 수배자 명단에 올리고 재판 전 조사를 마쳤다.
비코프스카야는 지난 4월 러시아 군인인 남편에게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성폭행할 것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비코프스카야가 ‘전쟁 중 민간인 보호에 관한 협약’과 제네바 협약을 위반했다고 봤다.
비코프스카야는 최대 징역 12년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국가보안국(SBU)은 비코프스카야가 자신의 남편과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통화에서 비코프스카야는 남편에게 “거기에서 그냥 우크라이나 여자들을 성폭행해. 나는 이해해. 대신 내가 모르게 하고 콘돔을 사용해”라고 말했다. 당시 남편은 아내의 말을 듣고 웃으며 “정말 그럴까?”, “알았어” 등의 답을 했다.
SBU는 남부 헤르손에서 러시아 군인의 통화를 감청하다 이 대화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코프스카야 부부는 통화 속 커플이 자신들이 아니라며 부인하고 있다.
한편 비코프스카야 부부는 2018년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로 이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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