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7일 오전 서울시 동대문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2만5545명 늘어난 8만7596명을 기록했다. 2022.12.27. |
28일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는 8만7517명으로 집계됐다. 2일 연속 8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방역당국에선 유행의 정점이 내년 1월 중 올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최근 검출률이 늘고 있는 새로운 변이 ‘BN.1’, 중국 내 확산세가 국내 유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만7517명이다. 이중 국내 발생이 8만7461명, 해외유입이 56명이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2885만9713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대비 79명, 전주대비 643명 감소했다. 지난주까지 이어지던 전주대비 증가세가 주춤해진 모습이다.
그러나 안심하긴 이르다. 방역당국은 유행이 감소세에 접어든 것은 아니라고 보고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최근 “몇번의 변화를 갖고 감소세가 시작됐다고 얘기하기는 아직 어렵다”며 “날이 너무 차가워 사람들움직임이 적어지며 감염 전파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당국이 예상하는 정짐 시기는 내년 1월 중이다. 정점 이후에는 2주간 모니터링을 거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앨 것으로 보인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1월 중 완만한 정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2주 정도 모니터링 기간이 필요하다”며 “(1단계 해제 시점은) 이르면 설 연휴(1월21~24일) 이후, 1월 말 정도 될 수도 있지만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다만 변수가 있다. 새로운 변이 BN.1이다. BN.1은 지난 9월 발견된 ‘BA.2.75′(켄타우로스)의 하위변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2주차(12월11일~12월17일) 국내 BN.1 변이 검출률은 20.6%로 전주(17.4%) 대비 3.2%포인트 올랐다. 반면 기존 우세종인 BA.5 검출률은 같은 기간 60.5%에서 52%로 약 8.5%포인트 떨어졌다.
중국 내 확산세도 새로운 변수다. 중국에서 코로나19 봉쇄를 풀고 확진자 통계 발표를 중단한 이후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다. 해외유입 등으로 국내 유행 상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방역당국도 예의주시 중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중국 내 코로나가 확산되더라도 감기약 등 국내 물자 수급과 방역 관리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관련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며 “필요한 방역 대책을 금요일 중대본 회의에서 논의한 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했다.
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587명으로 전일대비 5명 줄었지만, 전주대비 75명 증가했다.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중환자(중증환자 전담치료) 39.5%, 일반(감염병전담 병원·중등증) 22.6%다. 현재 정부는 중환자 병상 1639개, 일반 병상 1922개를 확보했다.
하루 사망자는 69명으로 전일보다 19명, 전주보다는 10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3만1951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만7030명이다.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566명, 사망자 수는 5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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