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크리스마스를 앞둔 2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외국인관광객과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12.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8만7559명으로 집계됐다. 크리스마스에 발생한 확진자를 집계한 전날(2만5545명)보다 6만여명이 많지만, 전주와 비교하면 37명이 증가해 비슷한 규모다.
방역 당국은 1월 중 이번 유행의 정점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예측대로 정점을 찍고 감소세에 들어가면 2주 간 신규확진자·위중증 환자·사망자·병상 수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거쳐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할 것으로 관측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만7596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2877만2196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난 592명이다.
하루 사망자는 50명이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3만1882명이다.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6만7122명, 재원 위중증 환자는 555명, 사망자는 56명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병상 현황을 살펴보면 중환자 병상 1639개 중 38.1%를 가동중이다. 1014개가 남아있다. 일반병상은 1922개 중 21.6%를 쓰고 있어 남은 병상이 1507개다.
이날 0시 기준 전체 인구 대비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10.4%다. 18세 이상 성인의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11%, 60세 이상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26.8%다.
방역당국은 유행이 감소세에 접어든 것은 아니라고 본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신규 확진자가 전주대비 소폭 감소하고 이날도 전주와 비슷한 규모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전날 “몇번의 변화를 갖고 감소세가 시작됐다고 얘기하기는 아직 어렵다”며 “날이 너무 차가워 사람들움직임이 적어지며 감염 전파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최근 점유율이 늘고 있는 BN.1 변이가 추후 유행세를 결정할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BN.1은 켄타우로스란 별칭을 가진 BA.2.75에서 분리된 하위 변이다. 국내 검출률은 지난 11월 셋째주 7.6%에서 이달 둘째주 20.6%로 뛰었다.
당국은 1월 중 정점이 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정점 이후에는 2주간 모니터링을 거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앨 것으로 보인다. 시점은 설 연휴 이후가 유력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1월 중 완만한 정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2주 정도 모니터링 기간이 필요하다”며 “(1단계 해제 시점은) 이르면 설 연휴(1월21~24일) 이후, 1월 말 정도 될 수도 있지만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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