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 거리의 모습./사진=뉴스1 |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는 소상공인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도 소상공인 경영환경 전망 및 경영애로 실태조사 결과 경영환경이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 응답이 56.0%라고 25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경영환경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 중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이 47.7%, 매우 악화는 8.3%였다. 악화를 우려하는 이유는 △고물가에 따른 원가 상승과 수익 감소(52.4%)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른 대출상환 부담 증가(38.7%) △온라인.디지털화 등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한 대응능력 부족(8.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한 소상공인은 10.3%에 불과했다. 기대 요인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및 코로나19(COVID-19) 종식에 대한 전망(77.4%)과 △윤석열 정부의 다양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책 도입(12.9%) △향후 고금리.고물가 추세 완화에 따른 경영비용 감소(9.7%) 등 순이었다.
소상공인은 매출액, 영업이익 등 올해 자신의 경영성과를 10점 만점 기준 평균 5.36점으로 평가했다. 가장 큰 경영애로는 △자금 조달(40.0%) △판로 확보(36.0%) △인력 확보(16.0%)라고 응답했다.
내년 가장 우선시돼야 할 소상공인 지원책으로는 경영비용.대출상환 부담 완화(52.7%)가 꼽혔으며, 다음으로 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사회안전망 확충(28.3%), 비대면 소비 확산에 따른 판로 확대 지원(8.7%), 공정거래 기반 조성 위한 대기업 대상 규제 강화(5.7%)가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3년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이어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복합 경제위기로 자영업자 대출 규모가 1000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만큼, 중소상공인의 경영애로가 가중되고 있다”며 “대응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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