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가 전세계를 여행한다면 이런 모습일 거라고…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홈페이지가 있다. 가상 위치이긴 하지만,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홈페이지서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사진=NORAD 홈페이지 화면 캡쳐 |
“엄마, 산타클로스는 언제 와요?”
수빈이(4살) 엄마 김소영씨(36)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아이에게 이런 질문을 받았다.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묻는 수빈이에게 “응,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는 전세계를 여행하고 있어. 우리나라에도 곧 오실 거야”라고 말해주었다. 수빈이는 그 말을 듣고 창 밖을 보며 손꼽아 기다렸단다.
25일 올해도 찾아온 크리스마스.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이처럼 묻는다면, 눈으로 보여줄 수 있는 홈페이지가 있다.
산타 위치를 볼 수 있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홈페이지(https://www.noradsanta.org/en/map)’에서다. 가상 위치이긴 하지만, 눈발이 날리는 지구를 실시간으로 여행하는 산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일종의 이벤트다.
1955년 미 콜로라도주의 한 백화점의 신문 광고에서 시작되었다. “산타와 전화해 소원을 비세요”란 광고에서 전화번호를 담았는데, 실수로 NORAD의 옛날 전화 번호가 담긴 거였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당직을 하던 미 공군 대령은, 그날 아이들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동심을 파괴하지 않았다. 대령은 산타 위치를 확인해주었다. 그때부터 70년이 다 되도록, 산타 위치를 알려주는 일이 시작되었다.
/사진=뉴스1 |
북유럽 핀란드에선 실제로 산타클로스가 순록과 썰매와 함께 출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4일 새벽 3시, 산타는 핀란드 산타마을에서 순록이 이끄는 썰매에 몸을 싣고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한 여행을 떠났다.
이 자리에서 산타클로스는 “전세계 모든 사람에게 평화롭고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전쟁으로 피난한 6세 우크라이나 소년은 “나와 여동생을 위한 장난감과 함께 평화가 찾아오도록 해달라”고 편지를 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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