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환율 1200원대 찍자 한숨 돌린 기업들…원자재값·외화부채 부담↓

머니투데이 조회수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9.50원 하락한 1,276.2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7.78포인트(1.19%) 상승한 2356.73, 코스닥은 9.32(1.32%)포인트 상승한 715.02로 장을 마쳤다. 2022.12.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9.50원 하락한 1,276.2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7.78포인트(1.19%) 상승한 2356.73, 코스닥은 9.32(1.32%)포인트 상승한 715.02로 장을 마쳤다. 2022.12.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내려오면서 외화부채, 원자재 비용 부담 등을 걱정하던 기업들이 한숨을 돌렸다. 특히 항공유와 리스비용을 달러로 지불하는 항공업계와 원자재를 달러로 수입하는 배터리·석유화학·철강 등의 비용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삼중고에 위축됐던 기업들의 투자도 재개될지 주목된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76.2원)보다 4.6원 오른 1280.8원에 마감했다. 전날엔 1276.2원에 마감하면서 지난 6월 10일(1268.9원)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환율을 기록했다. 환율은 지난 9월 28일 1439.9원으로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추세다.

가장 가시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은 항공업이다. 항공사들은 영업 비용의 20~30%를 차지하는 항공기 리스비용, 유류비 등을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지난 3분기 국내 항공사 6곳은 달러 초강세 영향으로 1조원대 외화환산손실을 봤다. 3분기 평균 환율은 1337.98원으로 2분기 평균 환율인 1259.57원보다 78.41원이나 높았다. 그러나 환율이 점차 안정되면서 항공사들은 환손실 규모가 3분기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수 비중이 높은 철강업계도 해외에서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를 달러로 사고 제품을 원화로 팔기 때문에 피해가 크다. 현대제철의 경우 상반기 기준 86.9%가 국내 매출이었다. 포스코도 같은 기간 절반 이상인 59.9%가 국내 매출이다.

수출 비중이 높은 석유화학업계의 경우 통상 고환율일 때 호재라고 봤지만, 이번 달러 강세일 때는 오히려 부담이 커졌다. 석유화학제품의 원료인 나프타를 달러로 사오는 비용은 올랐는데 경기 둔화로 환율·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면서다. 지난 9월 한화솔루션과 현대오일뱅크는 수천억원대 투자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

외화부채 규모가 큰 배터리 기업들도 부채 관련 부담을 덜었다. 배터리업계는 수출 업종이라 환율이 오르면 호재로 알려졌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해외 투자 등을 고려하면 달러 초강세가 마냥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은 배터리 자회사의 해외 투자로 인한 부채가 연결로 잡히면서 상반기 국내 외화부채 규모 2, 3위 기업으로 꼽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환율 10% 상승시 1638억원의 손해를 볼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3분기 달러 강세의 수혜를 누렸던 조선·해운업계는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 조선업계와 해운업계는 각각 선박 대금과 운임을 달러로 받기 때문에 환율이 떨어지면 원화 매출도 감소한다. 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환율이 평균 6.3% 오르면서 영업이익 1888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총 987억원의 환율 상승 효과를 봤다.

업계에선 일본은행이 지난 20일 긴축 정책을 발표하면서 원·달러 환율 하방 압력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도 달러 초강세 현상이 힘을 잃고 원화 가치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BI는 아시아권 통화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원·달러 환율이 1130~1350원대에서 움직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설 연휴에 운전할 아빠들 필독!” 서울시, 연휴 정체 막기 위해 내린 결단
  • “10년째 불륜 속 임신” 김민희, 임신 중에도 64세 홍상수 위해 운전하는 미니쿠퍼
  • “한국에서 이러지 마 제발”불법체류 무면허 운전자와 사고 났을 때 대처법
  • “2천만원대 그랜저급 하이브리드 세단!” 국내 출시하라 난리난 이 차
  • “KGM이 울고 토요타가 깜짝 놀랐다” 기아 타스만 드디어 공개!
  • “현대차 일본에서 망했다던데..” 한정판 코나로 만회하나
  • “안 팔린다는 1억짜리 제네시스” GV80 블랙으로 독일차 넘는다
  • “원조 갤로퍼의 귀환” 싼타페가 이렇게 나왔어야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별들에게 물어봐’ 공효진→이민호, 쌍방 로맨스 시작? 아이컨텍 엔딩

    연예 

  • 2
    샤이니 온유, '2024 亞 슈퍼사운드 페스티벌'서 대상 수상

    연예 

  • 3
    [금융이슈] 대부업과 작별한 OK금융...종합금융그룹으로 ‘새판짜기’

    뉴스 

  • 4
    “나만 혼자였다” … 왕종근, 방송국 떠난 이유

    연예 

  • 5
    정선 하이원리조트 스키장 리프트권 할인 렌탈샵 스타스키

    여행맛집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법원행정처장 "참담한 심정…법치 전면 부정행위 일어나"

    뉴스 

  • 2
    원어스, 'IKUK' 컴백 첫주 활동 성료! '강렬+파워풀' 안무

    연예 

  • 3
    공장 지어놓고 놀려두는 北…선전은 열심

    뉴스 

  • 4
    홍상수 혼외자 출생신고는?…김민희 단독으로, 인지절차 거쳐야 [MD이슈]

    연예 

  • 5
    다시 고개드는 尹 출당론에 與 "어찌하오리까"

    뉴스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설 연휴에 운전할 아빠들 필독!” 서울시, 연휴 정체 막기 위해 내린 결단
  • “10년째 불륜 속 임신” 김민희, 임신 중에도 64세 홍상수 위해 운전하는 미니쿠퍼
  • “한국에서 이러지 마 제발”불법체류 무면허 운전자와 사고 났을 때 대처법
  • “2천만원대 그랜저급 하이브리드 세단!” 국내 출시하라 난리난 이 차
  • “KGM이 울고 토요타가 깜짝 놀랐다” 기아 타스만 드디어 공개!
  • “현대차 일본에서 망했다던데..” 한정판 코나로 만회하나
  • “안 팔린다는 1억짜리 제네시스” GV80 블랙으로 독일차 넘는다
  • “원조 갤로퍼의 귀환” 싼타페가 이렇게 나왔어야지!

추천 뉴스

  • 1
    ‘별들에게 물어봐’ 공효진→이민호, 쌍방 로맨스 시작? 아이컨텍 엔딩

    연예 

  • 2
    샤이니 온유, '2024 亞 슈퍼사운드 페스티벌'서 대상 수상

    연예 

  • 3
    [금융이슈] 대부업과 작별한 OK금융...종합금융그룹으로 ‘새판짜기’

    뉴스 

  • 4
    “나만 혼자였다” … 왕종근, 방송국 떠난 이유

    연예 

  • 5
    정선 하이원리조트 스키장 리프트권 할인 렌탈샵 스타스키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법원행정처장 "참담한 심정…법치 전면 부정행위 일어나"

    뉴스 

  • 2
    원어스, 'IKUK' 컴백 첫주 활동 성료! '강렬+파워풀' 안무

    연예 

  • 3
    공장 지어놓고 놀려두는 北…선전은 열심

    뉴스 

  • 4
    홍상수 혼외자 출생신고는?…김민희 단독으로, 인지절차 거쳐야 [MD이슈]

    연예 

  • 5
    다시 고개드는 尹 출당론에 與 "어찌하오리까"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