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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86.8%는 평소 금융거래 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는 가운데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수수료 조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5일 ‘MZ세대의 금융플랫폼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전문 업체인 컨슈머인사이트에 의뢰해 올해 10월27일~11월7일 모바일 금융플랫폼을 이용하는 만 19~41세의 전국 남·여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MZ세대는 1981~201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말한다.
MZ세대의 97.6%는 시중은행 앱 외에도 인터넷전문은행이나 핀테크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유저(다중 사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의 86.8%는 평소 금융거래 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고 있고 최근 3개월 동안 지점을 방문한 비중이 42.4%에 그쳐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금융을 이용하고 있었다.
최근 3개월 동안 사용한 금융채널 중에서는 모바일 뱅킹 비중이 99.8%로 가장 높았고 ATM(68.2%), 인터넷 뱅킹(50.2%), 지점(42.4%) 순으로 드러났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고령층의 75.1%는 은행지점을 이용하고 비대면 채널 이용 비중은 24.9%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면 MZ세대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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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유형별 사용 앱은 ▲시중은행 95.5% ▲인터넷전문은행 75.7% ▲기타은행 10.5% ▲지방은행 6.2% 순으로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을 주로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MZ세대의 58.4%가 모바일 간편결제 시 카드사(39.8%)보다 핀테크 앱을 메인으로 사용한다고 답해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핀테크의 영향력이 큰 모습을 보였다.
MZ세대가 금융 앱 선택 시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수수료 조건(46.8%) ▲금리·포인트(금전적) 혜택(45.5%) ▲앱 보안성·안정성(23.0%) ▲간편한 절차(14.3%) 순으로 나타났다.
MZ세대도 기성세대와 동일하게 계좌조회, 이체·송금, 예·적금 가입 등 은행의 가장 기본적인 핵심기능 중심으로 앱을 활용했다.
MZ세대의 경우 평소 은행 앱에서 자동이체(95.1%)와 조회·송금(97.8%)을 이용한 비율이 100%에 육박하고 있으며 예·적금 가입 경험도 90.3%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응답자의 77.3%는 타 은행 계좌 거래도 가능케 해주는 ‘오픈뱅킹’에 대해 알고 있으며 52.6%는 실제로 사용하고 있았디.
은행 앱에서 제공하는 오픈뱅킹 활용범위는 타 계좌 내역 조회(45.2%) 외에 이체·송금(44.7%)도 빈번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서비스에 만족하는 비중도 70.1%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낮고, 가입절차가 복잡한 마이데이터(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 사용경험은 31.5%에 그쳤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측은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금융’ 본연의 가치에 가장 잘 부합하는 앱 개발에 주력하고 MZ세대의 흥미와 재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게임형 부가서비스와 이벤트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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