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행정안전부 예산이 정부안 대비 4154억원 증액된 80조4878억원으로 확정됐다.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다중밀집 인파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예산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예산 등이 늘어난 덕분이다. 이중 지방교부세 75조2883억원, 인건비 및 기타경비 3851억원을 제외한 행안부의 사업비는 4조8145억원이다.
국회는 24일 본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내년도 분야별 행안부 주요 사업예산을 살펴보면 인구감소지역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조459억원, 재난안전 분야에 1조1629억원, 디지털 정부혁신 분야에 9280억원, 과거사 문제 해결 분야에 6777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면서 유사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한 예산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반영됐다. 이에 따라 다중 밀집 정도를 분석해서 예·경보하는 현장인파관리시스템 구축에 14억원, 재난현장에서 신속한 상황전파를 위한 재난안전통신망 사용기관의 합동 숙달 훈련에 4억원이 증액됐다. 또 국민들의 안전의식과 안전문화를 높이기 위한 안전 체험교육 확대 예산 11억원, 이면도로 보행환경 실태조사 실시 예산 4억5000만원도 새로 반영됐다.
이와 함께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사업비도 증액됐다.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이 3525억원이 늘었다. 안보 및 지리적 요인으로 개발이 제한된 특수지역 주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 396억원, 서해5도 종합발전지원 13억원, 접경권 발전지원 17억원 등이 증액됐다. 이밖에 인구감소 대응 정책방안 연구를 위한 인구감소지역대응센터 설치 예산도 5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행안부는 국회에서 확정된 내년도 예산을 바탕으로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선진화된 재난안전 관리체계 구축, 지역균형발전 추진 등 국정과제를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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