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5744명으로 집계된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통을 전달하고 있다. 2022.12.22. |
지난해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이 6% 정도 늘며 1억80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들이 코로나19(COVID-19) 사태 등의 영향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빚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1년 개인사업자(사업자등록이 이뤄진 것 중 법인을 제외) 부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1억7805만원으로 전년보다 5.8%(975만원) 증가했다.
지난해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 증가율은 2017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도별 평균 대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2018년 4.4%, 2019년 2.4%, 2020년 5.4%, 2021년 5.8%다. 통계청은 대출을 용도별로 구분할 때 사업자대출이 10.1%, 가계대출이 1.6% 각각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 사태에 따른 사업 환경 악화가 대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32%로 전년보다 0.08%포인트(p) 낮아졌다. 대출용도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가계대출(-0.08%p) 및 사업자대출(-0.07%p)의 연체율이 모두 전년보다 낮아졌다. 금융기관별로 구분하면 비은행대출과 은행대출 연체율이 각각 전년 대비 0.19%p, 0.02%p 낮아졌다. 통계청은 연체율이 하락한 것은 정부가 코로나 사태를 고려해 대출 만기 연장 등 지원에 나섰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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