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4분기 한화솔루션이 스프레드(제품가와 원가의 차이) 개선으로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다. DB금융투자는 23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시장의 우려보다 중장기 이익 성장 가능성이 더 두드러진다며 목표주가 7만 1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DB금융투자는 한화솔루션의 2022년 4분기 실적으로 영업이익 3311억원(QoQ -5%, YoY +293%)을 제시하며 컨센서스 부합을 전망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정기보수와 PVC·PE 스프레드 급락의 영향으로 케미칼이 매우 부진하지만 신재생에너지가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전통적인 성수기로 셀·모듈 출하량이 3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평균판매단가(ASP)는 견고하고 원가는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 폭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 영업이익 1조 3600억원(YoY +22%)를 기록하며 2018년부터 이어진 연간 증익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는 “올해 극적으로 반전했던 태양광 셀·모듈 사업 부문은 올해 4부터 내년 1분기를 전후로 분기 실적이 정점을 지날 것”이라며 “다만 폴리·웨이퍼 급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으로 견고한 실적이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DB금융투자는 셀·모듈 사업이 한화솔루션의 캐시카우(Cash Cow)역할을 수행하는 가운데 ▲미국의 구체적인 투자 발표 ▲발전 다운스트림 확대 ▲폴리염화비닐(PVC) 반등 등 3가지가 기대 요소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매각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다운스트림 매각 실적이 확대될 것“이라며 “전방 시황 위축으로 스프레드가 밴드 하단까지 급락한 PVC도 중국 회복과 함께 개선되고 있어 케미칼의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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