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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한 10명 중 8명은 주택 구입과 주거 문제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1년 퇴직연금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총적립금액은 294조5161억원으로 전년대비 15.5% 증가했다.
구성비로 보면 확정급여형(DB)이 58.0%, 확정기여형(DC)이 25.6%,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16.0% 순으로 나타났다. 적립액의 83.1%는 ‘원리금보장형’이었으며 13.6%는 ‘실적배당형’으로 운용됐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사(50.5%) ▲생명보험사(22.2%) ▲증권사(21.3%) ▲손해보험사(4.8%) ▲근로복지공단(1.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는 683만8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8% 증가했다. 가입률은 53.3%로 전년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가입률은 2017년 50.2%로 집계되며 50%대에 올라선 뒤 매년 증가세다.
성별 가입률은 남성이 53.9%, 여성이 52.4%로 집계됐고 연령대별 가입률은 30대(61.0%), 40대(57.3%), 50대(5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도입 사업장은 4.0% 늘어난 42만5000곳이며 도입률은 27.1%로 0.1%포인트 감소했다. 산업별 가입률은 금융보험업 73.2%, 제조업 63.6%, 보건사회복지업 62.6%, 사업서비스업 59.2%, 도소매업 43.3%, 건설업 33.2%로 집계됐다.
지난해 중도인출 인원은 5만5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0.9% 감소했다. 인출액은 25.9% 줄어든 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도인출 사유를 살펴보면 인원 기준으로 ▲주택 구입이 54.4% ▲주거 임차 27.2% ▲회생 절차 12.9% ▲장기 요양 4.2% 순으로 비중이 컸다. 연령별로는 20대는 ‘주거 임차’,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주택 구입’ 목적의 중도인출이 가장 많았다.
이 기간 적립금을 개인형 퇴직연금으로 이전한 인원은 1년 전과 비교해 6.4%, 이전 금액은 16.2% 각각 늘었다. 개인형 퇴직연금을 해지한 인원은 전년대비 2.6%, 해지 금액은 5.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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