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우리 경제가 정상궤도로 회복되는 시점을 ‘2024년 이후’로 전망한 기업들이 74.2%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전국 30인 이상 기업 24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 결과를 지난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영계획 수립을 완료했거나 초안을 짠 기업에 내년 경영계획 기조에 90.8%가 ‘현상유지’(68.5%) 또는 ‘긴축경영’(22.3%)을 할 예정이라고 응답했으며, ‘확대경영’이라는 응답은 9.2%에 불과했다.
특히 긴축경영을 하겠다는 기업 중 72.4%는 ‘전사적 원가 절감’을 택했고 ‘유동성 확보’(31.0%), ‘인력 운용 합리화’(31.0%)가 뒤를 이었다.
또한 채용계획도 ‘올해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이 61.5%로 가장 많았고 ‘확대’와 ‘축소’ 응답 비율은 각각 24.6%, 13.8%였다.
이어 내년 경제성장률은 평균 1.6%였고 구간별로는 성장률이 2.0% 미만일 것이란 응답 비율이 90.8%에 달했다.
아울러 자금 상황에 대해서는 43.0%가 어렵다고 답하며 내년에 더 어려우리라 전망한 기업은 50.5%에 육박해 기업 자금 상황은 지속적으로 악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응답 기업의 74.2%가 우리 경제가 정상궤도로 회복되는 시점을 ‘2024년 이후’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5년 이후’라는 응답도 22.9%를 기록했다.
그러나 내년(2023년)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25.8%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에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내년 경기상황이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업의 활력을 돋을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다른 나라 기업보다 최소한 불리한 환경에서 경쟁하지 않도록 세제와 노동시장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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