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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대표 간식’ 붕어빵에도 덮친 인플레이션…가격 5년 만에 2배 ↑

머니투데이 조회수  

10월 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붕어빵 가게에서 붕어빵을 2개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사진=뉴스1
10월 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붕어빵 가게에서 붕어빵을 2개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의 가격이 5년 전보다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겨울 붕어빵 가격은 2마리에 1000원으로 올랐다. 지역에 따라 1마리에 1000원인 곳도 있었다. 5년 전만 해도 붕어빵 4~5마리의 가격이 1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뛴 것이다.

가격이 이처럼 오른 것은 원재료 가격 상승의 영향이 크다. 한국물가정보가 붕어빵, 호떡 등 겨울 간식거리 5개에 들어가는 주재료 가격을 분석한 결과, 5년 전보다 평균 49.2%, 지난해보다는 18.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붕어빵 주재료인 ‘팥'(수입산) 가격은 5년 전보다 약 100% 올랐다. 2017년 3000원(800g 기준)이었던 팥 가격은 올해 6000원으로 뛰었다. 800g당 5000원이었던 지난해보다는 20% 상승했다.

또한 1kg 기준 1280원이었던 밀가루 가격이 5년 만에 1880원으로 46.9% 올랐다. 같은 기간 설탕은 1630원에서 1980원으로 21.5% 상승했다. 식용유와 LPG 가스 가격도 각각 33.2%, 27.4%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인한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이 붕어빵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작년부터 기상 악재로 인해 세계적으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했고,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물류 차질 등에 따른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겹쳤다.

한국물가정보 관계자는 “실제 반죽에 쓰이는 재료량이나 품목별 추가 재료를 고려하면 상승 폭이 더 클 것으로 분석된다”며 “우리나라는 곡물을 원재료로 삼는 밀가루나 팥, 식용유뿐 아니라 가스나 설탕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더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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