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2018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국제 컨퍼런스’모습/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
LG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들이 202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 지수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10일 한국생산성본부는 DJSI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DJSI는 세계 최대 금융 정보 제공기관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 글로벌(S&P Global)이 발표하는 지속가능성 지수다.
유동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DJSI 월드(World) 지수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상위 6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아시아 퍼시픽(Asia Pacific) 지수,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한국(Korea) 지수로 구성돼 있다.
1999년 최초 평가 이후 올해로 24년째를 맞이했다.
글로벌 기업의 경제적 성과와 환경, 사회, 거버넌스(ESG) 측면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한다. DJSI 평가 항목은 매년 ESG 이슈의 중요성과 평가 필요성을 고려하여 개정되는데, 올해는 기업 윤리, 기후 전략, 환경정책, 생물다양성, 안전보건정책 등의 평가 항목이 포함됐다.
올해 DJSI 월드 지수엔 326개 기업이 편입됐는데, 국내 기업은 24개가 편입됐다. △㈜하나금융지주 △㈜아모레퍼시픽 △㈜포스코 △기아자동차㈜ △삼성SDS㈜가 신규 편입됐다. 또 △삼성증권㈜ △에쓰-오일㈜ △현대건설㈜가 13년 연속 △미래에셋증권㈜ △SK㈜ △LG전자㈜ 11년 연속 편입됐다.
이 외에도 ㈜신한금융지주회사가 10년 연속, 삼성SDI㈜ 8년 연속, ㈜KB금융지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7년 연속, 삼성물산㈜이 6년 연속, ㈜엘지생활건강, 현대제철㈜이 5년 연속, ㈜카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스케이텔레콤㈜,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2년 연속 편입돼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DJSI 월드 평가에 애초부터 참여하지 않으면서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속가능 경영평가 기관이 여러개인만큼 ‘선택과 집중’에 따라 2019년부터 평가 설문에 응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연속 DJSI 월드에 편입됐었다. 2016년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 이후 그 해 탈락한 뒤 2017년 복귀했으나, 2018년 또 다시 탈락하면서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선제적으로 평가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한편 아시아 퍼시픽 지수는 평가대상 609개 기업 중 156개 기업이 편입됐다. 편입된 국내 기업은 33개다. 신규 편입된 기업은 ㈜아모레퍼시픽, 삼성화재해상보험㈜, 삼성SDS㈜이다.
장기 편입된 기업으로는 삼성SDI㈜, 삼성전기㈜, ㈜신한금융지주회사, 에스케이텔레콤㈜, ㈜엘지생활건강, ㈜엘지화학, 현대제철㈜, ㈜KB금융지주가 14년 연속,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에스케이하이닉스㈜, 에쓰-오일㈜, ㈜엘지생활건강, LG전자㈜, 현대건설㈜, 현대모비스㈜가 13년 연속, SK㈜가 11년 연속 편입됐다.
DJSI 한국 지수에는 고려아연㈜, 금호석유화학㈜, 두산퓨얼셀㈜, ㈜대한항공, ㈜비지에프리테일, 삼성생명보험㈜, 에스케이바이오팜 주식회사, 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 주식회사, ㈜엔씨소프트, ㈜포스코케미칼, ㈜케이티앤지, ㈜포스코인터내셔널, ㈜휠라홀딩스가 신규 편입되었다.
장기 편입 기업으로는 삼성전기㈜, 삼성증권㈜, 삼성화재해상보험㈜, ㈜신한금융지주회사, LG전자㈜, ㈜엘지화학, OCI㈜, ㈜KB금융지주, 한전KPS㈜, 현대건설㈜ 10개사가 14년 연속,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미래에셋증권㈜, SK㈜, 현대모비스㈜가 13년 연속,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에스케이하이닉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12년 연속으로 편입됐다.
오범택 지속가능경영본부 ESG컨설팅1 센터장은 “자본시장에서 ESG 정보 활용과 투자적용이 활성화되는 만큼 기업의 ESG경영 성과를 측정하고, 비교하기 위한 평가 기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다수의 기업이 기후변화 이슈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생물다양성, 산업안전보건 등 ESG 영역 전반에 대한 수준향상을 위해 노력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 선언, 무재해 달성 등 목표 설정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이행을 위한 로드맵 수립, 성과 관리를 위한 측정 방법론 개발 등 평가 초점이 전략의 진정성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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