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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도로에서 교통사고 치사율이 전체 교통사고 대비 크게 높은 것으로 분석돼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간 결빙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2월과 1월에 결빙 교통사고의 73.2%가 집중됐는데 전체 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이 약 1.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2017~2021년) 결빙 교통사고는 총 4932건으로 1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인 1.6에 비해 결빙사고의 치사율은 2.5였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6시~10시에 전체 결빙사고의 38%가 집중됐으며 특히 새벽 시간대인 4시~6시 구간 치사율이 6.5로 가장 높았다.
도로종류별로 살펴보면 주행속도가 높은 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에서의 특성이 두드러졌다. 고속국도에서 발생한 결빙 교통사고 치사율은 16.1로 고속국도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5.2)의 3배였다.
고영우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가 발생하는 블랙아이스 현상은 운전자가 사전에 인지하기가 어렵다”며 “지열의 영향을 받지 못하는 교량이나 음영이 있는 터널, 지하차도 등을 통행할 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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