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판교 위메이드 사옥 / 사진제공= 위메이드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8일 게임사 위메이드(대표 장현국) 주가가 20%대 급락하며 3만원대 턱걸이로 마감했다.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WEMIX)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기각 판단이 나온 후폭풍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보다 20.29% 하락한 3만50원에 마감했다.
위메이드는 이날 3만250원에 개장해서 약세를 보였으며, 장중 2만8600원까지 터치했다.
이날 종가 기준 위메이드 시가총액은 1조156억원으로 1조원대를 위협했다. 전일 대비 2580억원 가량 증발했다.
위메이드의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는 44위까지 밀려났다.
이날 위메이드 3형제 중 위메이드맥스(-20.50%), 위메이드플레이(-4.29%)도 약세를 보이며 각각 9460원, 1만3400원에 마감했다.
위메이드 계열 3사는 모두 이날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수급을 보면, 이날 개인(28억원), 외국인(11억원)이 위메이드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4억원)은 순매도했다.
전일(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는 위메이드가 DAXA(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 소속 4개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를 상대로 제기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DAXA는 지난 11월 24일 “중대한 유통량 위반”을 사유로 위믹스 거래지원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는 불복하며 지난 11월 28일과 29일에 걸쳐 4대 거래소를 상대로 한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예정대로 위믹스는 이날(8일) 오후 3시 4대 거래소에서 일제히 거래지원이 종료되는 상장폐지 수순을 밟았다.
위메이드는 그동안 국내 게임 업계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P2E(Play to Earn) 등 사업의 선두주자를 꼽혀왔다.
위메이드 주가는 2022년 1월 첫 날 종가 기준 18만3900원을 기록했으나, 최근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 소식 등과 함께 1년 만에 현재 3만원대 마저 위협받는 폭락세를 보였다.
위메이드의 2022년 9월말 기준 소액주주수는 11만9146명으로, 전체 주식의 50.1%를 소유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3포인트(-0.49%) 하락한 2371.08에 마감했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순매도(-4740억원)했다. 반면 기관(2240억원), 개인(2060억원)은 동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 전체 10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2포인트(-0.78%) 하락한 712.52에 마감했다.
코스닥 수급을 보면 기관이 순매도(-750억원)했다. 반면 외국인(440억원), 개인(390억원)은 순매수했다.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7조4300어원, 코스닥 5조70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7원 하락한 1318.0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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