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줄도산 공포에 “특단의 조치 꺼내 들었다”…정부의 결심에 ‘술렁’

위드카뉴스 조회수  

서울은 청약 광풍, 지방은 미분양 폭증
정부, LH 매입·PF 지원책 내놨지만 실효성 의문
지방 부동산 미분양 아파트 급증 / 출처 : 연합뉴스
지방 부동산 미분양 아파트 급증 / 출처 : 연합뉴스

“서울에서는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을 넘는데, 지방은 반값에 내놔도 사는 사람이 없다?”

분양가를 2,000만 원 낮춰도 계약이 이뤄지지 않는 지방 부동산 시장. 건설사들은 미분양 아파트를 떠안고 줄도산 위기에 내몰렸다. 미분양 물량이 7만 가구를 넘어서며, 지방 부동산 시장이 역대급 침체에 빠졌다.

이미 건설사들은 분양을 포기하고 사업을 접기 시작했다. 공사가 멈춘 현장이 늘어나고, 지역 경제는 얼어붙고 있다. 대출을 낀 투자자들은 손실을 감당해야 하며, 전세 세입자들도 불안에 휩싸였다. 부동산 시장의 도미노 붕괴가 현실화되고 있다.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미분양 아파트를 직접 매입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미분양 7만 가구 돌파… 지방 부동산 ‘위기’

지방 부동산 미분양 아파트 급증 / 출처 : 연합뉴스
지방 부동산 미분양 아파트 급증 / 출처 : 연합뉴스

지난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7만 173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7만 4835가구)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7만 가구를 넘은 수치다.

특히 지방 미분양이 5만 3176가구로 전체의 75.8%를 차지하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은 ‘악성 미분양’ 물량은 2만 1480가구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의 미분양이 1만 2954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 중 평택이 4071가구를 차지하며 경기도 내 최다 미분양 지역으로 꼽혔다.

대구도 상황이 심각하다. 지난해 12월 기준 미분양 주택이 8807가구에 달했으며, 특히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764가구로 전국의 12%를 차지했다.

건설사 부도 증가… 금융 지원 없이는 버티기 어려워

지방 부동산 미분양 아파트 급증 / 출처 : 연합뉴스
지방 부동산 미분양 아파트 급증 / 출처 : 연합뉴스

미분양 증가로 건설업계도 위기에 빠졌다. 분양 대금을 받지 못한 건설사들은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부도 위험이 커지고 있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부도를 신고한 건설사는 27곳으로, 전년 동기(13곳)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2019년(49곳)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건설사들이 미분양 물량을 직접 떠안으며 중과세 부담까지 지게 되자, 일부 업체는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헐값에 매물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경기 둔화와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매수세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이라 효과는 미미한 상태다.

정부, LH 매입·PF 안정화 대책 발표… 효과는 글쎄

지방 부동산 미분양 아파트 급증 / 출처 : 연합뉴스
지방 부동산 미분양 아파트 급증 / 출처 : 연합뉴스

이에 정부는 19일 열리는 건설업계 간담회에서 미분양 해소를 위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핵심 내용은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2100가구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하는 것이다.

또 기업구조조정(CR) 리츠가 매입한 주택이 일반 매각되지 않을 경우, 사전약정가 수준으로 LH가 인수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대책이 실효성이 낮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당초 거론됐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와 양도세 면제 등의 금융·세제 혜택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지방 부동산 미분양 아파트 급증 / 출처 : 연합뉴스
지방 부동산 미분양 아파트 급증 / 출처 : 연합뉴스

정부는 시공사가 기한 내 공사를 완료하지 못할 경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전액 떠안는 기존 제도를 개선해, 준공 경과일에 따라 채무 인수 금액을 줄이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미분양 해소를 위해선 보다 과감한 금융·세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LH의 미분양 아파트 매입만으로는 시장이 살아나기 어렵다”며 “DSR 규제 완화 같은 직접적인 대출 규제 완화가 병행돼야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드카뉴스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외할아버지 가르침? “27년 간 이어졌다”…회장님 ‘깜짝’ 등장, 대체 무슨 일?
  • 10년 만에 3배 훌쩍 “라면도 김밥도 아니다”…외국 엄마들 ‘홀딱’ 반한 이것, 뭐길래?
  • “하늘이 살해 교사 계획범죄 가능성”…맘카페 반응, 심상치않다
  • “미리 알고 주식 매도 했다”… 신풍제약 2세는 알고 있었던 소식
  • “월급 다 세금으로 나가네” ‘국민연금 개혁’ 어떻게 됐길래
  • “이제 기차 요금까지 오르려나”…코레일 21조 빚더미 앉았다

[경제] 공감 뉴스

  • 25억 올라… 전지현이 130억 주고 매매한 아파트 어디길래
  • “연금 가입하면 건보료 폭탄 사실인가요?”에 대한 공단의 답변
  • 서울 한복판 4000억 규모, “벌써부터 들썩인다”…’이 동네’ 어디길래?
  • “사상 첫 1만 명 돌파”… 의대 쏠림 현상에도 지원자 늘었다
  • 무려 98만 명 초토화 “코로나 때가 더 낫다?”…무너지는 자영업자들
  • “우려하던 일 벌어지고 있다”… 무너지는 사장님들 ‘발 동동’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비싸도 어차피 사줄거잖아” 대안 없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양산 임박
  • “하이브리드 무서워서 못 사겠네!” 스포티지 HEV, 주차 중 자체 발화
  • “그랜저 괜히 샀네” 신형 혼다 어코드, 더 날렵해진 디자인 공개
  • “람보르기니보다 빠른 아우디?” 640마력 RS Q8 퍼포먼스로 판매 부진 이겨낼까?
  • “사자마자 구형된 내 차” 싸서 샀더니 뒤통수 맞는 중국차 근황
  • “전기 VS 디젤 픽업” 무쏘 EV와 타스만, 국내 픽업 트럭 강자가 될 자는 누구인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3년을 헤맸다, 잘못된 접근, 너무 내 느낌에 치중” 롯데 35세 안방마님의 처절한 고백…타격 망가졌다[MD타이난]

    스포츠 

  • 2
    통신 3사 수장 사상 첫 MWC 총집결, 글로벌 민간 AI 외교전 승자는

    차·테크 

  • 3
    보이스피싱으로 3억 날린 여교사 “김하늘 양 사건으로 정신과에 못 가요”

    뉴스 

  • 4
    2-2 무승부 후 표정 안 좋더니…꾹 참던 이승우, 한국 축구에 폭발하고 말았다

    스포츠 

  • 5
    현대차그룹, ‘Pleos’ 소프트웨어 브랜드 공개…차량용 앱 개발 지원

    차·테크 

[경제] 인기 뉴스

  • 외할아버지 가르침? “27년 간 이어졌다”…회장님 ‘깜짝’ 등장, 대체 무슨 일?
  • 10년 만에 3배 훌쩍 “라면도 김밥도 아니다”…외국 엄마들 ‘홀딱’ 반한 이것, 뭐길래?
  • “하늘이 살해 교사 계획범죄 가능성”…맘카페 반응, 심상치않다
  • “미리 알고 주식 매도 했다”… 신풍제약 2세는 알고 있었던 소식
  • “월급 다 세금으로 나가네” ‘국민연금 개혁’ 어떻게 됐길래
  • “이제 기차 요금까지 오르려나”…코레일 21조 빚더미 앉았다

지금 뜨는 뉴스

  • 1
    김용임, TV조선 E&M과 전속계약 [공식]

    연예 

  • 2
    '보물섬'에서 빛나는 새 얼굴, 홍화연은 누구?

    연예 

  • 3
    남극과 세상을 연결하는 ‘통신’ 이야기

    뉴스 

  • 4
    얼음 녹는 봄철 산악사고 주의하세요

    뉴스 

  • 5
    고용부, 전국 영세제조업체 229곳 중 190곳 ‘노동관계법 위반’ 적발

    뉴스 

[경제] 추천 뉴스

  • 25억 올라… 전지현이 130억 주고 매매한 아파트 어디길래
  • “연금 가입하면 건보료 폭탄 사실인가요?”에 대한 공단의 답변
  • 서울 한복판 4000억 규모, “벌써부터 들썩인다”…’이 동네’ 어디길래?
  • “사상 첫 1만 명 돌파”… 의대 쏠림 현상에도 지원자 늘었다
  • 무려 98만 명 초토화 “코로나 때가 더 낫다?”…무너지는 자영업자들
  • “우려하던 일 벌어지고 있다”… 무너지는 사장님들 ‘발 동동’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비싸도 어차피 사줄거잖아” 대안 없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양산 임박
  • “하이브리드 무서워서 못 사겠네!” 스포티지 HEV, 주차 중 자체 발화
  • “그랜저 괜히 샀네” 신형 혼다 어코드, 더 날렵해진 디자인 공개
  • “람보르기니보다 빠른 아우디?” 640마력 RS Q8 퍼포먼스로 판매 부진 이겨낼까?
  • “사자마자 구형된 내 차” 싸서 샀더니 뒤통수 맞는 중국차 근황
  • “전기 VS 디젤 픽업” 무쏘 EV와 타스만, 국내 픽업 트럭 강자가 될 자는 누구인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추천 뉴스

  • 1
    “3년을 헤맸다, 잘못된 접근, 너무 내 느낌에 치중” 롯데 35세 안방마님의 처절한 고백…타격 망가졌다[MD타이난]

    스포츠 

  • 2
    통신 3사 수장 사상 첫 MWC 총집결, 글로벌 민간 AI 외교전 승자는

    차·테크 

  • 3
    보이스피싱으로 3억 날린 여교사 “김하늘 양 사건으로 정신과에 못 가요”

    뉴스 

  • 4
    2-2 무승부 후 표정 안 좋더니…꾹 참던 이승우, 한국 축구에 폭발하고 말았다

    스포츠 

  • 5
    현대차그룹, ‘Pleos’ 소프트웨어 브랜드 공개…차량용 앱 개발 지원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김용임, TV조선 E&M과 전속계약 [공식]

    연예 

  • 2
    '보물섬'에서 빛나는 새 얼굴, 홍화연은 누구?

    연예 

  • 3
    남극과 세상을 연결하는 ‘통신’ 이야기

    뉴스 

  • 4
    얼음 녹는 봄철 산악사고 주의하세요

    뉴스 

  • 5
    고용부, 전국 영세제조업체 229곳 중 190곳 ‘노동관계법 위반’ 적발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