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 일대 재건축 단지 잇따라 시동
가락현대1차 등 대규모 정비사업 추진
아파트 가격 상승세에 들썩이는 송파구

“가락현대 84형이 6개월 새 1억4천이나 올랐다고요?”
서울 송파구 가락동이 재건축 열풍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만 가구 규모의 헬리오시티 입주 이후 주춤했던 정비사업이 다시 본격화되면서 집값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 ‘눈독’…4천억 규모 프로젝트

지난 18일 재건축 정비업계에 따르면, 공사비 예정 가격만 4015억원 규모에 달하는 가락1차현대아파트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에 나섰다.
앞서 지난해 12월 현장설명회에는 롯데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9개 건설사가 참여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구역면적 3만3953㎡에 지하 4층~지상 21층, 총 842가구 규모로 재탄생하는 가락1차현대는 180여 가구의 일반분양 물량도 보유하고 있다. 3.3㎡당 공사비는 840만원 선으로, 오는 25일 2차 현장설명회를 거쳐 4월 14일 입찰이 마감된다.
‘미니 잠실’ 꿈꾸는 가락동…대규모 정비사업 ‘러시’

가락동의 변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가락우성1차(967가구), 가락미륭(614가구), 가락프라자(1305가구), 삼환가락(1101가구) 등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특히, 가락프라자아파트는 현재 672가구에서 1305가구로 대폭 확대될 예정이며, GS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이 일대는 3·8호선 환승이 가능한 가락시장역을 비롯해 교통이 편리하고, 가동·가주·문정초등학교와 가원·송파중학교 등 우수 학군을 보유하고 있다. 문정동 법조타운, 하남 스타필드 등 생활·문화시설도 가깝다.
들썩이는 집값…강남권 상승세 ‘동참’

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송파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36% 올라 서울 전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비사업 활성화 기대감에 가락동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 따라, 가락현대1차 전용 84㎡는 지난해 말 13억4000만원에 거래돼 6개월 새 1억4000만원이 올랐으며, 가락미륭 전용 50㎡도 최근 9억8500만원에 거래되면서 5개월새 7000만원이나 상승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가락동은 우수한 학군과 교통, 생활 인프라를 갖춘 알짜 입지”라며 “1000가구 이상 대단지들의 재건축이 본격화되면서 시장이 더욱 들썩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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