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킨부스터, 글로벌 인기
리쥬란, 할리우드에서도 주목
파마리서치, 매출 1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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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도 나도 시술 받아서 그런가 다들 어려 보이더라구요”
50대 직장인 박모(52) 씨는 최근 거울을 보며 깊어진 주름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보톡스나 필러는 부자연스러워 망설였는데, 주변 지인들이 피부를 재생시켜 준다는 ‘연어 주사’ 이야기를 해 관심이 생겼다.
특히 할리우드 스타들도 효과를 봤다는 소식에 더욱 솔깃했다. 박 씨는 “한국에서 만든 제품이라니 신뢰도 가고, 해외에서도 인기라니까 효과가 진짜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할리우드도 반한 ‘연어 주사’, 파마리서치
과거 보톡스와 필러가 주름 개선의 대세였다면, 이제는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스킨부스터’가 글로벌 뷰티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그 중심에는 국내 바이오 기업 파마리서치가 있다.

파마리서치는 2020년 매출 1087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1947억 원을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대표 제품인 리쥬란이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회사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리쥬란의 핵심 기술은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DNA 성분을 활용해 피부 재생을 돕는 것이다. 이 독창적인 기술 덕분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연어 주사’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50~60대 시니어층에서 인기가 높다. 킴 카다시안, 제니퍼 애니스턴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아기 피부를 되찾아주는 시술”이라며 자발적으로 홍보하면서 입소문이 났다.
덕분에 2019년 1600만 달러(약 221억 원)에 불과했던 리쥬란의 매출은 2023년 8400만 달러(약 1210억 원)로 5배 이상 증가했다.
K-미용 배우러 한국 찾는 해외 의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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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는 글로벌 미용 시술의 중심지가 된 한국에서 매년 강릉 바이오 공장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7개국에서 600여 명의 피부과 의사가 참석했다.
태국의 아치마 수완친다 박사는 “50대 이상은 피부 탄력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리쥬란은 근본적인 재생을 도와 효과가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호주의 존 설리번 박사는 “70대 환자의 눈가 주름이 6개월 만에 확연히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제는 얼굴과 목까지 시술 범위를 넓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파마리서치는 현재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2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의 28%인 561억 원을 해외에서 올렸다. K-스킨부스터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은 파마리서치는 이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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